먼 길 오느라 힘들었지? 숙소에 다 왔어.

저기, 여기 정말 무인도 맞아?

네, 맞아요.

정말 좋은데! 전 세계의 휴양지를 다녔지만
무인도에는 와 본 적이 없었거든.

합숙 장소를 카오루코가 정한다고 했을 때는
란쥬에게 걸맞은 숙소가 아니면 가만 안 두려고 했는데…
설마 무인도일 줄은 몰랐어!

자, 섬을 탐험해 보자!
수수께끼의 지하 유적을 찾아보는 거야!

아하하, 지하 유적 같은 게 있으면 진짜 신나겠다!

우후후, 란쥬가 저렇게 신이 난 건 처음 봤어.

란쥬는 어린애구나.
지하 유적 같은 걸 쉽게 발견할 리 없잖아.

그래도 내 생각에 비밀 시설 정도는 있을 것 같아.
예를 들면 납치된 우주인이나
UFO를 연구하는 시설 같은 거….

미아치도 즐거워 보이니 괜찮아, 괜찮아.

이 섬에 오니까 참 반갑네.

응, 왠지 한참 전 일처럼 느껴져~

이야~ 그때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재미있었죠!

아, 그게 여기서 있었던 일이구나….

맞아, 호노카의 몰래카메라랑 Aqours 좀비 사건.

그건… 저도 핏기가 싹 가실 정도였어요.
어째서 사전에 여러분의 연기력을
확인해 두지 않았을까….

다음 기회가 있다면
제가 완벽한 범행 현장을 만들어 드릴게요!

아니,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로도
철석같이 진짜인 줄 믿었잖아.

그 이상으로 본격적인 걸 만들었다가는
거짓말이라 해도 안 믿어 줄 것 같아….

하긴… 듣고 보니 그렇네….
아아, 아쉽다.

자자, 다들 짐 놓고 와!
잠깐 쉬었다가 연습 시작할 거야.

저기, 리나.

응?

밤에 리나랑 같이 자고 싶어.

좋아, 그럼 내 침대에서 같이 자자.

시오리코, 그래도 될까?

네, 대신 실례되는 행동으로
동호회 분들께 폐를 끼치면 안 돼요.

시오리코도 우리 방에 올래?

네? 저기… 그래도 돼요?

물론이지!

잠까아아아안! 부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안 되죠!

에이, 뭐 어때.
아예 그냥 다 같이 모여서 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Fade in/out.]

어라? 카린이랑 아이는 뭘 하는 거지?

으음~? 저건… 같이 퍼포먼스를 하는 걸까요?

같이…? 그럼 유닛을 결성한 거야?
리나보드 [갸우뚱]

그런 것 같네.
굉장하다, 우린 하고 싶은 게 다 달라서
누군가랑 같이 하는 건 어려운데.

그런데… 두 분 다 정말 대단하네요.
서로 합을 맞춘다기보다
마치 경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응, 게다가 경쟁하고 있는데도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 들지 않아….

서로의 장점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아하, 재미있는 도전을 하고 있구나.

유닛을 결성한다고 들었을 땐 놀랐지만
괜찮은 것 같네.
이 정도면 란쥬도 즐길 수 있겠어.

곡도 멋지다. 두 사람의 장점이 가득 담겨 있어!
저기, 이 곡은 미아가 만든 거야?!

뭐, 그렇지.

굉장하다, 정말 굉장해!
카린이랑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넌 진짜 한결같구나.
스쿨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나 보네.

네! 정말 좋아요!

[Fade in/out.]

휴우. 다들, 우리 아이디어 어때? 놀랐어?

이게 우리의 방식이야.
니지가사키의 대표는 우리가 차지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