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루코 선생님과 시오리코가 자매였다니 깜짝 놀랐어요….

미안, 미안.
숨기려던 건 아니지만,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굳이 먼저 얘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어제 아이한테 메시지를 받고
동호회 멤버들도 많이 놀랐어요.

아하하… 미안~

카오루코 선생님은 계속 해외에 있었던 거죠?
시오리코가 스쿨 아이돌로서 퍼포먼스하는 건
아직 못 보셨겠네요?

저번 합동 이벤트 때 찍은 영상이 있는데 한번 보실래요?

앗, 볼래, 볼래!
하지만 지금은 우선 이 일부터 처리하고~

아… 네, 네!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해서 미안해.
교육 실습에 대회랑 합숙 준비까지 있어서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

아니에요! 저도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특히 행사 관련해서는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느끼는 게 한둘이 아니라….

이걸 알았으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운영도
좀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아하하, 그래?
나도 아직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어~
같이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자!

…네!

저기, 카오루코 선생님이 생각한 이벤트 정말 재미있네요.
실은 저번에 부랑 동호회랑 합동 이벤트를 했거든요.

토너먼트 형식으로 겨루는 이벤트였는데…
다들 정말 멋졌어요. 어느 무대 할 것 없이
다 뜨겁고 눈부셔서 가슴이 정말 설렜거든요!

역시 이벤트를 하니까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음 이벤트 얘기가 나올 줄은 몰라서
동호회 멤버들이랑 같이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아, 그래도 교내 오디션을 거치는 건
개인적으로는 좀 난감하네요….
저는 멤버들 모두 똑같이 좋아하다 보니….

후후, 넌 정말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교내 오디션은 꼭 해야만 하나요?
저는 한 명만 고르라면 못 고르겠어요.

음… 우리는 스쿨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니까
언제 어떤 이벤트가 열리는지 알고 있지?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기준으로 봤을 때
스쿨 아이돌은 아직 인지도가 많이 부족해.

다만 실제로 보면 그 매력에 빠질 사람은 많을 거야.
아직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인 사람들이.

네, 알 것 같아요.
저랑 아유무도 처음에는 스쿨 아이돌을 몰랐지만…
보고 나서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으니까….

그렇지? 그러니까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했어.

교내 오디션을 개최하면
스쿨 아이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뭘 하는 걸까?” 하고 궁금증이 생기잖아?

그런 식으로 우선 자기 학교에서 활동 중인
스쿨 아이돌을 알리는 거야.

그렇게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은
그대로 스쿨 아이돌의 팬이 될지도 모르지.

자기가 응원하는 애가 이벤트에 나오면
응원하는 사람들도 모여들 테고….

그런 식으로 스쿨 아이돌의 세계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정말 멋진 생각이에요!

아하하, 고마워. 하지만 이건 네 덕분이야.
너희가 개최한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보고
영감을 얻은 거거든.

스쿨 아이돌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너처럼 스쿨 아이돌을 가까이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더욱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동호회 멤버들은 어때? 할 마음이 들었대?

궁금하세요…?

[Fade in/out.]

그럼 다들 이벤트에 참가하는 거지?

물론이죠. 전국에 계신 팬들께
제 뜨거운 마음을 전해 드릴 거예요!

세츠나 선배… 교내 오디션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다 이겼다는 듯이 말하네요?

잠깐만, 나도 니지가사키의 대표가 되고 싶어.
스쿨 아이돌의 멋진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걸.

카나타도 그래~ 저번 이벤트에 안 나간 만큼
의욕이 가득 차서 넘치고 있어~

전국에 계신 분들 앞에서
제 세계관을 연기하고 싶어요!

나도 PV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어.
리나보드 [이글이글]

나도 다음에는 꼭 열심히 해 보고 싶어.
저번 합동 이벤트를 보고 출전하지 않은 걸
조금 후회했거든….

최선을 다해서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교내 오디션이라니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Fade in/out.]

대충 이런 분위기였어요.
다들 연습량이 많아져서
집에 돌려보내는 게 힘들 정도예요.

후후, 역시 대단하네~!

저번 합동 이벤트에 나가지 않았던 멤버들도
다들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부랑 사이가 안 좋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나 보네.

음… 잘 모르겠어요. 힘든 일도 있긴 하지만,
다 같이 그걸 극복하는 게 즐겁기도 하니까요….

후후, 이거 점점 더 기대된다!

어쩌면 니지가사키 애들이 다음 합숙 때
나를 놀라게 할 무언가를 보여 줄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