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6 Ep. 2: 그래야 우리답지!
카오루코에게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멤버들. 학교별 대표는 교내 오디션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부와 동호회 모두 동등하게 권리를 갖게 되었다. 멤버들은 예선에 대비해 각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아
저기, 저 사람은 대체 누구야?
자기 멋대로 이것저것 결정하고 갔는데….
란쥬
아, 얘기 안 했었나?
카오루코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만든 사람이야.
미아
뭐어?! 정말?!
란쥬
아, 그치만 란쥬가 보고 반했던
저번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는 관여하지 않았어. 그렇지?
카린
그래, 그 이벤트는 우리가 이어받아 개최한 거야.
아이
그래도 그렇게 대단한 축제를
처음으로 생각해 낸 사람이니까
다음 이벤트도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지.
미아
흐음, 그렇구나. 그래도 난 안 나갈래.
아이
아아~ 왜?! 미아치도 나가서 다 같이 겨뤄 보자~!
미아
잠깐, 달라붙지 좀 마….
난 내가 만족하는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좀 더 기초 체력을 기르고 싶어.
미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퀄리티는 갖춰야지.
적어도 나한테는 그래.
아이
아쉽네~ 리나리도 섭섭해할 텐데~
미아
윽… 거기서 리나 얘기를 왜 꺼내는데….
란쥬
말하는 걸 보니 카린이랑 아이는
교내 오디션에 나갈 생각인 거지?
카린 · 아이
물론이지!
란쥬
시오리코는? 저기… 듣고 있어? 시오리코!
시오리코
죄, 죄송해요. 딴생각하느라….
란쥬
교내 오디션, 시오리코도 나갈 거지?
시오리코
아뇨, 저는 안 나갈 거예요. 언니가 관여하고 있다면
여러모로 귀찮은 일에 말려들 것 같아서….
아이
뭐? 언니…? 그러고 보니 성이 같잖아….
카린
둘이 자매 사이였어?!
[Fade in/out.]
아이
이야~ 시오티랑 카오루코 선생님이
자매 사이였다니, 깜짝 놀랐네.
이따가 다른 애들한테 메시지 보내야지.
카린
그러고 보니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앙코르 무대에 나가자고 했을 때
“언니가…” 하는 소리를 했던 것 같기도 해.
아이
시오티가 스쿨 아이돌을 대하는 태도가
날카로웠던 거랑 관계가 있을 것 같네….
카린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이
하지만 지금은 시오티도 스쿨 아이돌의 일원이 됐으니까
그 점은 뭐라고 할까… 난 모르겠지만 잘 풀린 게 아닐까?
카린
나 참, 대충 넘어가기는….
어쨌든 시오리코가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
따로 묻지 말고 관심 없는 척하자.
카린
단, 시오리코한테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얼마든지 나서기로 하고.
아이
알았어!
아이
그럼 이 얘기는 여기서 끝.
카오루코 선생님이 계획한 이벤트 말인데,
최선을 다해 스쿨 아이돌을 즐기는 이벤트라니 설레지 않아?
카린
교내 오디션이 있다는 점도 투지에 불이 붙는 느낌이고.
아이
저번 합동 이벤트 때 말야,
아이는 인생 최고로 열심히 했고 이길 자신도 있었어.
그래도 세츠랑 란쥬한테는 역부족이었지.
아이
솔직히 말해 분해.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어.
이겨서 최고의 광경을 보고 싶어.
카린
나도 그래.
그 합동 이벤트 덕분에 중요한 걸 깨달았어.
그러니까 다음에는 꼭 이기고 싶어.
카린
물론 그리 쉽지는 않을 거야.
세츠나와 란쥬, 그 밖에도 강력한 라이벌이 많으니까.
카린
힘든 싸움이 되겠지.
퍼포먼스의 수준을 얼마나 더 높일 수 있을지….
아이
실은 아이한테 다른 애들을 이기기 위한
좋은 생각이 있는데, 혹시 관심 있어?
카린
어머, 라이벌에게 그걸 가르쳐 주다니 참 친절하구나.
아이
기간 한정으로 아이랑 같이 유닛을 결성해 볼래?
카린
뭐?
아이
아이는 카린이랑 같이 해 보고 싶어.
카린
잠깐만, 우린 솔로로 활동하잖아.
만에 하나 유닛을 짠다고 해도 저번과 같은 결말일 거야.
서로 부담스러워서 잘 안 맞을 것 같은데.
아이
부담 같은 건 안 느낄 거야.
아이
무대 위에서 아이랑 카린이 대결을 하고,
그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거지.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카린
무대 위에서 대결한다….
서로 맞출 필요는 없다는 거지?
아이
맞아. 각자 자신 있는 퍼포먼스로
제대로 한판 붙을 수 있는 곡을 만들어서
우리끼리 대결하는 거야.
아이
우리 둘 다 승부욕이 장난 아니게 강하잖아.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가 눈앞에 있고,
그 상대가 굉장한 퍼포먼스를 뽐낸다….
아이
그런 상황이 펼쳐지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카린
후후, 무대 위에서까지 대결하는 거야? 재미있겠네.
아이
후후♪ 그럼 하는 거지? 잘 부탁해, 카린.
카린
문제는 곡이네. 우리 둘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곡이라….
아이
한번 상의해 보자!
[Fade in/out.]
미아
아하하하!
What a crazy idea!
괜찮은데? 재미있어.
미아
그런데 내가 만들어도 괜찮겠어?
그런 주문은 너희를 잘 아는
애송이 녀석에게 하는 게 낫지 않아?
아이
아니, 우리는 미아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같은 부원으로서 미아도 교내 오디션에 참여했으면 하거든.
아이
그리고 미아치도 이제는 우리를 잘 알잖아.
카린
같이 연습도 하고 있고, 점심도 먹고 있고…
또 리나랑 친해진 이후로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얌전해졌는걸.
미아
그게 무슨 소리야?!
카린
빠진 이빨을 다시 한번 날카롭게 갈아 줘.
우리가 마음껏 겨룰 수 있는 곡을
미아 손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미아
자신감이 대단하네. 무대 위에서 대결한다고 했지?
나도 작곡가로서 그 자리에 올라가겠어.
미아
내가 만든 곡을 어디 한번 소화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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