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3 Ep. 7: 각자 나아갈 길
아이의 제안으로 시작된 부와 동호회의 합동 이벤트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다하는 중, 새로운 관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Player
아이, 다른 부 사람들도 도와준대.
아이
잘됐다! 든든하네!
시오리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이후로 각 부 사이에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것도 다 당신 덕분이에요.
Player
그건 과찬이야. 애초에 시오리코가
부활동 소개 때 각 부의 부장들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지.
Player
그게 밑거름이 되어 줬기 때문에
나도 수월하게 부탁할 수 있었던 거야.
아이
역시 대단해, 시오티!
세츠나
맞아요, 그때 시오리코가 정말 끈기 있게 협상했었죠.
시오리코
…그만하세요. 그것도 결국에는 잘 풀리지 않아서
여러분의 힘을 빌린 거니까요….
아이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역시 시오티가
끈기 있게 노력한 것도 영향이 있어.
우리 학생회장은 정말 든든하다니까!
아이
이번에도 기대할게♪
미아
리나, 잠깐만.
리나
응, 왜?
미아
신곡을 만들었는데 리나의 의견도 듣고 싶어.
리나
내가 의견을 내도 돼?
미아
응. 리나는 나도 몰랐던 내 곡의 매력을
발견해 준 사람이니까.
[Fade in/out.]
리나
휴우… 정말 멋진 곡이었어.
난 미아의 곡이 정말 좋아.
리나보드 [황홀]
미아
Thanks.
그럼… 너희 애송이 곡이랑 비교했을 때는
어떤 게 더 좋아?
리나
우리 애송이?
미아
아… 그러니까 걔 말이야. 너희 동호회 부장.
리나
그 애의 곡이랑 비교했을 때…?
리나
…어, 어려운 질문이네.
리나보드 [헤롱헤롱~]
미아
으아, 미안해, 리나! 심술궂은 질문이었어!
물이라도 마시고 진정해!
[Fade in/out.]
리나
푸하. 살 것 같아.
리나
있잖아, 난 미아의 곡이나 그 애의 곡이나 다 정말 좋아.
비교할 수 없어.
미아
응, 알았어….
리나가 좋다고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리나
미아, 교내 합동 이벤트에서 이 노래 부를 거야?
미아
어라? 내가 말 안 했나?
난 그 이벤트에는 안 나가.
리나
그래? 아쉽다…. 노래하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미아
지금 내 실력으로는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없으니까.
미아
아직 너희와 견줄 만큼의 기술도 체력도 없어.
당분간은 트레이닝을 하며 실력을 기를 거야.
미아
그리고 이번에는 그 애랑 작곡가로서 실력을 겨루고 싶어.
리나
작곡가로서 겨룬다고…?
미아
응, 난 내 작곡 능력에는 자신이 있어.
미아
하지만 그 애가 만드는 곡에는 나한테 없는 게
많이 있어서, 아무리 나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어.
그래서 대결하고 싶은 거야.
미아
승패와 상관없이 작곡가로서 얻을 게 많을 것 같으니까.
리나
그랬구나… 알았어.
이번에는 작곡가로서 온 힘을 다해 대결하는 거네.
미아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언젠가 무대에 설 생각이야.
그때는 리나도 같이….
리나
응, 기대할게.
리나보드 [방긋]
[Fade in/out.]
시즈쿠
란쥬, 잠깐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란쥬
조금만 기다려. 이 곡까지만 끝내고.
[Fade in/out.]
란쥬
휴우… 그래서 뭘 확인해 달라고?
란쥬
시즈쿠…?
시즈쿠
앗, 죄, 죄송해요! 이거예요!
란쥬
우후후, 숨길 필요 없어.
란쥬를 보고 반한 거지?
뭐, 다름 아닌 란쥬니까 그럴 수밖에.
란쥬
어때? 다시 란쥬한테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할게.
시즈쿠
마음은 고마워요. 하지만 저는….
란쥬
솔직하지 못하네.
시즈쿠
저는 동호회에서 노력하고 싶어요.
하지만 란쥬의 표현은 역시 대단해서
넋을 잃고 보게 되네요.
란쥬
그럼 여기로 돌아오는 게 더 낫지 않아?
란쥬의 퍼포먼스를 언제든지 맨 앞에서 볼 수 있는데.
시즈쿠
마음은 고맙지만 그래도 저는….
란쥬
왜?
시즈쿠
란쥬처럼 할 수 없으니까요.
란쥬의 기술을 참고하면서 자신의 길을 추구하고 싶어요.
시즈쿠
그리고 그런 저를 선배가 이끌어 줄 거예요.
그러니까….
란쥬
그 애한테 그럴 만한 능력이 있어 보이진 않아!
란쥬
시즈쿠! 란쥬는 시즈쿠를 인정하고 있고, 우린 친구잖아.
시즈쿠
아직 친구라고 생각해 주시는군요.
란쥬
란쥬는 마음이 넓거든!
그 애보다 내가 더 시즈쿠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데!
시즈쿠
우후후, 란쥬는 가끔 어린애 같을 때가 있네요.
시즈쿠
그런데도 무대에서는 그렇게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시즈쿠
…이벤트 당일이 기대되네요.
시즈쿠
저는 란쥬와 대결하고 싶어요.
란쥬는 제 스승님 중 한 명이니까
성장한 실력으로 있는 힘껏 부딪쳐 보고 싶네요.
란쥬
시즈쿠….
란쥬
으으~! 그래서 네가 좋다니까, 시즈쿠!
다음 라이브에서 돌아오고 싶다는 말이
나오게 해줄 테니 두고 봐!!
Contributors to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