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2 Ep. 7: 길 잃은 아기 고양이
동호회의 기세에 밀려 만족스러운 라이브를 하지 못한 란주는 신곡이 없는 게 원인이라며 미아를 탓한다. 미아는 곡을 만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지만, 그 뒤로 아예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러자 미아가 걱정된 부원들은….
카린
저기, 오늘은 미아가 오는 날 아니었어?
아이
응. 그런데 늘 틀어박혀 있던 작곡실에도 없었어.
3학년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요즘 수업에도 안 나오나 봐….
시오리코
작곡하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정말로 몸이 안 좋아진 건 아닐까요…?
아이
메시지를 보내도 대답도 없고….
얘들아, 기숙사에 가 볼래?
여기에 없으면 기숙사에 있지 않을까?
란쥬
너희는 정말 걱정도 많구나.
미아가 진심으로 작곡에 임하면
이 정도로 연락이 안 되는 건 드문 일도 아니야. 모만타이.
시오리코
하지만 확인한 건 아니잖아요?
란쥬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작곡에 집중하고 있는 거라면 방해하고 싶지 않아.
분명 우리가 깜짝 놀랄 만한 곡을 만들고 있을 거야.
란쥬
란쥬는 다음 라이브 회의에 갔다 올 테니까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바이바이.
아이
란쥬는 미아를 엄청 신뢰하는구나.
그런데, 너희는 어떻게 할래?
시오리코
란쥬는 저렇게 말하지만, 저는 걱정돼요.
카린
나도 그래. 저번에 란쥬랑 말다툼했을 때도
평소랑 좀 달랐고….
아이
좋아, 그럼 미아한테 가 보자.
카린
아, 뭐라도 사서 가자.
밥도 안 먹었을 것 같아서 걱정이야….
[Fade in/out.]
아이
미아, 들어갈게.
카린
아이! 멋대로 들어가면 어떡해…!
시오리코
…없네요.
아이
여기에도 없으면 대체 어디 있는 거지?
정말 괜찮은 거야?!
카린
아이가 당황해서 어쩌자는 거야. 정신 차려.
아무튼 미아를 찾아보자.
시오리코
그래요, 각자 흩어져서 찾아보죠.
엇갈릴 수도 있으니까 한 명은 부실에서 기다리고,
나머지 두 명은 짐작 가는 곳을 찾는 게 어떨까요?
아이
난 미아가 갈 만한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어….
아, 정말!
가만히 내버려 두지 말고 좀 더 얘기해 볼 걸 그랬네!
시오리코
아이, 진정하세요.
우리가 침착함을 잃으면 안 되죠.
카린
미아를 찾으려고 해도 사람이 부족하네.
동호회 멤버들한테 부탁할 수는 없을까?
아이
내가 가서 얘기하고 올게!
[Fade in/out.]
Player
다른 부 사람들까지 힘을 보태 줬는데
또 라이브가 중단된 건 예측이 허술했던 내 탓이야.
얘들아, 정말 미안해!
세츠나
어쩔 수 없어요.
게다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찾아와 준 건
매우 기쁜 일이라는 건 틀림 없는 일이고요.
카스미
좀 더 넓은 곳에서 할 순 없을까요~?
리나
장소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라이브 정보가 퍼지는 걸 제한해 볼까?
엠마
그러면 소식을 접하지 못해 실망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아유무
맞아. 난 동호회의 라이브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보가 전해졌으면 좋겠어.
카나타
음… 그럼 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바꿔서
각자 1절씩 부르는 건 어때?
시즈쿠
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합쳐서
하나의 세계관을 이루고 있으니까
저는 다 부르고 싶어요.
Player
어려운 문제네….
아이
얘들아! 도와줘!
세츠나
아이?! 무슨 일인데 그렇게 다급해요?!
카스미
배신자 주제에 뭐 하러 왔죠?
설마 정보를 캐내러 온 거예요?
아이
제발 너희 힘을 빌려줬으면 해!
Player
아이, 일단 앉아 봐. 무슨 일 있어?
아이
그게….
[Fade in/out.]
리나
미아가…?
카스미
아니, 왜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건데요?
그래야 할 도리는 없잖아요.
아이
그건 그렇지만… 그 애는 아직 열네 살이야.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걱정돼서….
리나
난 도와줄래. 어떻게 하면 돼?
카스미
잠깐… 리나코?!
시즈쿠
카스미, 지금 돕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야.
카스미는 그런 애니까.
카스미
시즈코….
세츠나
아이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이유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엠마
미아는 아직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됐지?
불안에 떨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빨리 찾아 주자.
카나타
다 같이 찾으면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아이
얘들아, 고마워!
카스미
끄응… 어쩔 수 없네요.
미리 말해 두지만 저희한테 하나 빚진 거예요.
아이
물론이지, 정말 고마워!
다음에 우리 가게 몬자야키를 실컷 먹게 해 줄게.
Player
아이, 미아가 갈 만한 곳은 알아?
아이
그게 전혀 모르겠어… 미아의 성격상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시즈쿠
저희는 인원수가 많으니까
우선 가능한 한 다양한 장소를 수색해보죠.
아이
얘들아, 정말 고마워! 부탁할게!
[Fade in/out.]
리나
미아는 약간 나랑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
나 같으면 어디에 있어야 마음이 편해질까…?
리나
혼자서 차분히 있을 수 있는 곳….
리나
조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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