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main:chapter-22:episode-4:ko

Ch. 22 Ep. 4: 음악의 명가, 테일러 가문

동호회 멤버들은 감시위원의 단속이 느슨해진 것을 느끼고 게릴라 라이브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실력 향상을 위해 스쿨 아이돌부의 라이브 영상을 감상한 멤버들은 관록이 느껴지는 퀄리티에 압도되지만, 리나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인데….

Player

수고했어! 정말 멋진 라이브였어!

치카

에헤헤, 오늘은 와 줘서 고마워!

Player

Aqours의 도쿄 라이브는 예전부터 계속 기대했거든!

요시코

그렇게나 요하네의 노랫소리를 듣고 싶었어?
정말 못 말리는 리틀 데몬이구나….

Player

응, 오늘이 너무 기대돼서 어제는 한숨도 못 잤어.

루비

고마워… 열심히 노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리코

우후후, 루비는 연습 엄청 많이 했었지.

카난

그나저나 너희는 요즘 어때?
활동 제한을 당했다고 했었잖아.

엠마

응. 아직 제한 중이긴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게릴라 라이브를 열 때마다 관객 수도 늘어나고 있어~

하나마루

다행이에유~!
빨리 평범하게 라이브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카스미

카스밍이 있잖아요.
조만간 스쿨 아이돌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다이아

하지만 감시위원이라고 했던가요?
게릴라 라이브를 단속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괜찮나요?

카나타

감시는 꼬박꼬박 당하고 있긴 한데,
요즘은 왠지 단속이 좀 느슨해진 것 같아~
그러니까 걱정 마! 어떻게든 될 거야~

요우

긍정적인걸. 역시 스쿨 아이돌은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전진해야지♪

마리

저기, 스쿨 아이돌부의 음악은 그 유명한
미아 테일러가 만들고 있다는 게 사실이야?
진짜 미아 테일러 맞아?

리코

나도 그게 궁금했어! 미아 테일러 같은 사람이
일본의 스쿨 아이돌에게 곡을 만들어 주다니….

세츠나

미아를 알고 계셨나요?

마리

오히려 모른다는 게 더 놀라운데?
세계 어디서나 미아의 신곡을 안 듣는 달이
없을 정도였으니까.

마리

마리는 미아네 언니의 팬이야!
테일러 가문의 장녀이자 가수거든.
그 아이섀도 광고에서 나오는 곡, 몰라?

카스미

미, 미아 테일러의 언니가 가수라고요?!
카스밍도 그 광고에 나오는 곡 정말 좋아해요!

시즈쿠

아… 혹시 어머니는 뮤지컬에 출연하지 않나요…?

시즈쿠

전에 빌렸던 뮤지컬 DVD에
테일러라는 이름의 멋진 배우가 나왔거든요….

리코

맞아, 시즈쿠. 그 배우는 브로드웨이에서
항상 호평을 받으며 롱런하는 사람이야.

마리

테일러 가문은 아빠도 굉장한 사람이지.
100년에 한 명 나올 만한 테너 가수라 평가받고 있어.

아유무

그럼 미아도 원래는 가수였어?

마리

마리가 아는 한 가수 활동을 한 적은 없었는데….

리나

미아는 노래 안 불러?

마리

…그러고 보니 미아네 언니의 SNS를 보니까
옛날에 찍은 가족 영상이 있더라.
가족 모두 피아노 옆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어~

[Fade in/out.]

리나

휴~ 과제도 간신히 다 했어….
솔직히 이번 건 양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

리나

그래도 드디어 자유 시간이 됐네.
집에 가서 앱이나 만들어야지.

[Fade in/out.]

리나

으으, 휴일의 학교는… 너무 조용해.
누가 뒤에서 “왁!” 하고 덮치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것 같아….

리나

어라…? 누가… 쓰러져 있어?!

리나

미, 미아! 괜찮아?!
어디 아파?! 구급차 부를까?!

[Fade in/out.]

리나

자, 이거 먹어.

미아

Thanks!
후우… 역시 햄버거는 최고야.
일본에서 파는 건 작지만.

리나

맛있어?

미아

크기는 불만이지만 맛은 마음에 들어.
그나저나 이런 식으로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텐노지 리나랑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

리나

나를 알아?

미아

란쥬한테서 질리도록 들었거든.
게다가 조금 전까지 너희의
게릴라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었고.

리나

그랬구나. 고마워.

미아

뭐, 그냥 심심풀이로 본 거지만.
어쩌다 눈에 띄길래 다른 일 하면서
틀어 놓은 거니까 착각하지 마.

리나

알았어. 그럼 다른 얘기를 할게.
왜 쓰러질 정도로 배가 고팠던 거야?

미아

부실에 사다 놓은 음식이 다 떨어졌거든.
학교 식당에서 뭐라도 먹을까 해서 갔는데,
설마 휴일에는 영업을 안 할 줄이야….

리나

으음… 그럼 계속 부실에 있었던 거야?
…미아는 평소에 어떻게 지내?

미아

작곡.

리나

작곡을 안 할 때는?

미아

야구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자거나.

리나

놀지는 않고?

미아

게임 한다고 했잖아.

리나

아니, 친구들이랑 펭귄 보러 간다거나….

미아

왜 하필 펭귄이야? 밖에 나가는 건 귀찮아.
가끔 란쥬가 와서 떠들다 가곤 해.
리나 얘기도 그때 들은 것 같아. 다른 애들 얘기도 그렇고.

리나

그래서 영상을 봐 준 거야?

미아

그건 어쩌다 본 거라니까. 그냥 틀어 놓기만 한 거야.

리나

저기, 나도 스쿨 아이돌부의 영상을 봤는데
완성도가 높아서 배울 점이 많았어.
그리고 미아의 곡이 내 마음에 쏙 들더라.

미아

Thanks.
내가 만든 거니까 당연하지.

리나

미아는 직접 노래는 안 불러?

미아

Stop.
리나, 생각난 걸 바로바로 입 밖에 내지 마.

리나

…미안해. 미아랑 얘기할 수 있는 게, 기뻐서….

미아

뭐, 오늘은 봐줄게.
배가 고파 쓰러진 나를 구해 줬으니까.

리나

난 미아가 노래하는 걸 듣고 싶어.

미아

…미안하지만 난 노래하는 건 관심 없어.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main/chapter-22/episode-4/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1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