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6시가 됐으니 오늘 부활동은 여기서 하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휴우~ 카나타, 오늘도 열심히 했어~

배고파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못 버티겠어~

아이, 사탕이라도 먹을래?

어, 정말? 만세~!
땡큐~!

[Fade in/out.]

있잖아, 잠깐 시간 괜찮아?

왜 그래? 카린.

의상 때문에 그러는데…
춤을 춰도 치마가 내려가지 않게 하고 싶어.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음~ 멜빵으로 고정해 볼까…?
아무튼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지 생각해볼게.

멜빵도 괜찮을 것 같네. 고마워, 너만 믿을게.
…그나저나 전부터 신경 쓰였는데,
남아서 연습해도 괜찮은 거야?

응. 더 남아서 하고 싶으면 밤 8시까지는 괜찮아.
선생님 허락도 받아뒀고.

흐음~ 그렇구나. 그럼 오늘은 나도 남을까?
슬슬 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거든.
그나저나 세츠나랑 카스미는 정말 열심히 하네.

저 둘은 요즘 거의 매일 남아서 연습하더라.

이렇게 말하면 미안하지만, 카스미가 남는 건 이해가 돼.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으니까.
하지만 세츠나가 남는 건 솔직히 의외야.

그런가?

그야 우리 중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걸.
그런데 왜일까…?

…그럼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는 건 어때?
뭐라고 대답할지는 어느 정도 상상이 되지만.

그래?
넌 아는데 내가 모르는 건 싫은데.
물어보고 올게.

[Fade in/out.]

세츠나~! 잠깐 괜찮아?

응? 카린, 왜 그러세요?

자주 남아서 연습한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야?

네! 이벤트에 대비해 시험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요즘은 매일 남아요.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할 정도예요!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내가 보기에는 네 퍼포먼스가 완벽한 것 같은데….

하핫, 하나도 완벽하지 않은걸요~!
아직 모색 중이에요.

그렇게 실력이 뛰어난데 아직도 모색 중이라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구나~ 라는 생각은 안 들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정말, 이 안무로 이 가창법으로 괜찮을까?
더 나은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어요.

내 눈에는 지금의 네 퍼포먼스도 최고로 멋져 보이는걸?
네 캐릭터에 맞는 너다운 퍼포먼스라고 생각해.

고마워요!
카린이 그렇게 말해 주니까 기뻐요….

그래도 난 이런 캐릭터니까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고
제 안에서 결론을 내 버리면,
저는 물론 관객들도 금방 흥미를 잃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뛰어넘고 싶어요.
저 자신, 유키 세츠나라는 스쿨 아이돌을 말이죠.

그걸 해낼 수 있다면, 더욱더 높은 수준의
새로운 유키 세츠나가 태어나지 않을까 해요.

…….

그러려면 부활동 시간만으로는 부족하잖아요.
그게 제가 남아 있는 이유랍니다. 그러니 좀 더
저 자신에 도전하고 올게요! 수고하셨어요, 카린!

아, 응, 수고했어….

[Fade in/out.]

어땠어?

…역시 대단하네.

저런 점이
세츠나가 인기 있는 이유일 거야.

그렇네…. 하지만 세츠나는 폭주하기 쉽다며?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하지 않도록 지켜봐야겠는걸.

응, 그건 맡겨줘!

후훗, 그게 네 역할이었지.
하아… 아무래도 나까지 자극을 받았나 봐.
오늘은 나도 좀 더 연습하고 가야겠어.

카린도 폭주하지 않게 잘 지켜봐 줄게.

그래, 그래. 잘 부탁해.

선~배….

카스미? 왜 그래?

세츠나 선배 한 명도 감당이 안 되는데,
카린 선배까지 부추기지 말아 주세요~

라이벌이 점점 강해지면 곤란해서 그래?

곤…?! 곤란하지 않아요!
카스밍도 매일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걸요!!

게다가 벽이 높을수록 박살 내…
뛰어넘는 보람이 있고요!
어차피 마지막에 이기는 건 카스밍이에요.

누가 뭐래도 제일 귀여운 건 카스밍이니까요!

응응, 카스미는 귀여워.

윽…! 뭐, 뭐~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요!
자~! 카스밍도 열심히 연습해야지~!

선배, 카스밍도 똑똑히 지켜봐 주세요!

똑똑히 지켜볼 테니까, 파이팅!

네~!

(모두의 스쿨 아이돌을 향한 열정이
굉장히 좋은 상승효과를 내고 있어.
모두가 라이벌이자 동료구나)

(니지가사키 스쿨 아이돌 멤버들을
빨리 많은 사람들 앞에 선보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