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main:chapter-18:episode-8:ko

Ch. 18 Ep. 8: 참극이 벌어진 밤

잠을 자러 각자 방에 돌아가 앞으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온다. 심상치 않은 느낌에 방에서 뛰쳐나간 멤버들이 목격한 것은…?!

카린

코토리!

노조미

왜 그래?!

세츠나

다치지는 않았나요?!

코토리

“얘들아… 호, 호노카가…!”

우미

진정하세요, 코토리!
호노카가 어떻게 됐는데요?!

코토리

“수….”

에리

수?

코토리

“숨을 안 쉬어!!”

모두

뭐어어어~?!!!!!!!

엠마

저, 정말이야?! 자, 자는 거 아니고?!

카나타

자는 거라면 코토리가 이렇게 놀랄 리가 없잖아!
구급차를 불러야 해!

코토리

“호노카가… 호노카가…!!”

에리

코토리, 물러나 있어.

아이

그래, 그게 낫겠다. 우리가 확인해 볼게.

우미

…어?

카린

이건….

에리

피… 피가…! 호노카…!!

아유무

에, 에리~!!

코토리

에리?! 정신 차려~!!

카나타

이, 일단 에리를 침대에 눕히자.

아유무

어, 어쩌지! 호노카가 큰일 났어! 이렇게 피가 나다니…!

세츠나

이, 일단 심장이 뛰는지 우리가 먼저 확인해 보죠!
누가 구급차를 불러 주세요!

엠마

코토리!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호노카가 왜 이렇게 된 거야…!

니코

“무, 무슨 일이야~?!”

하나요

“앗! 저기 쓰러져 있는 사람은?!”

“호, 호노카~!!”

카스미

“어, 어떻게 된 거예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리나

“호노카, 피가 엄청 많이 나! 이래서는 이미…!”

마키

뭐어?! 무슨 소리야, 그럴 리가 없어…!

코토리

“방에 와 보니까 이렇게 되어 있었어~! 으아앙~!”

코토리

맞아, 그랬지? 우미!

우미

……휴.

코토리

“흑, 우미는 놀라서 말도 안 나오나 봐!
으아앙~!”

마키

우미! 가만히 서 있지 말고 응급조치를 하자!

마키

…어, 어라?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카스미

아차.

카스미

“가까이 가면 안 돼, 마키코!”

니코

“바보야! 이건 범행 현장이야!
함부로 다가가거나 만지면 안 돼!!”

마키

범행 현장이란 말이지. 무슨 일인가 해서 달려왔더니… 하, 참….

우미

눈치챘군요, 마키.

마키

눈치 못 챈 사람도 있어?

세츠나

여러분! 뭐 하는 거예요!
빨리 호노카를 살려야 해요!!
AED는 있겠죠?!

니코

“세츠나!! 호노카는 이미 틀렸어~!!”

엠마

아니야! 해 보지 않고선 몰라!
니코, 비켜 줘!!

마키

…있네. 진짜로 눈치 못 챈 사람이….

아유무

얘들아! 호노카가 큰일 났는데
왜 그렇게 침착한 거야?!

시오리코

아유무,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요? 농담…이죠?

아유무

이럴 때 농담을 할 리가 없잖아… 저렇게 피를 흘렸는데…
호노카, 왜 이렇게… 호, 호노카~
제발 눈을 떠….

마키

아니, 어떻게 봐도 저건 피가 아니라 토마토 케….

노조미

자자, 그러지 말고. 다들 열심히 열연하고 있잖아.
조금 더 지켜봐 주는 게 어때?

마키

열연… 하아… 뭐 하는 거야, 도대체?

시즈쿠

…이렇게 말하면 실례지만,
일을 꾸민 분들은 연기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시즈쿠

아까 타살인지 자살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살이라고 단언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티가 나는데….

카린

하긴, 연기가 너무 어색하지….

카나타

뭐야~ 깜짝 놀랐네~
카나타는 이제 방에 가서 자도 돼?

[Fade in/out.]

니코

“이건 비상사태야.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건대 이건 사건이 분명해!!”

엠마

사건?!

니코

“틀림없어. 그리고 사건이 벌어진 이상
범인이 있을 거야!”

아유무

범인?! 그,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떡해?

세츠나

여기는 우리밖에 없잖아요! 바다 한가운데 외딴섬!
게다가 밀실이잖아요?!

[Fade in/out.]

마키

굉장하네. 니코의 저 어색한 연기를 보고도
아직까지 눈치를 못 채다니….

우미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요…?

마키

순수하다는 말로 끝낼 수 있겠어? 걱정되는데….

[Fade in/out.]

니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할지야.
잘못 판단하면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가 나올 거야!!”

세츠나

바,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신고해요!
그리고 호노카네 집과 오토노키자카에도 연락해야 해요!!

니코

“그래… 하지만! 휴대전화는 안 터져!”

아유무

뭐어?!
그, 그래도 거실에 전화기가 있었으니까
그걸 쓰면…!

니코

“이, 있지만, 먹통인 것 같아!
전화선이 끊어졌을지도 몰라!
앗! 분명 범인이 끊은 게 틀림없어!!”

[Fade in/out.]

마키

…하려면 더 설득력 있게 해야지….

노조미

쟤네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좀 도와줘도 되지 않을까?

아이

오, 노조미는 말이 통하네~!
호노카가 시체 역할을 하고 싶대서
열심히 준비했거든♪

노조미

이 놀이는 언제부터 계획한 거야?

아이

합동 합숙 계획을 짠다고 호노카가 한번 애들을 모았잖아?
그때 정했어~

우미

…그래서 저는 그 모임에 안 부른 거군요….

아이

아하하….

니코

“호노카… 이런 참변을 당하다니….
이 사건은 우리가… 아니, 이 명탐정 니코가
반드시 진상을 밝혀내고 말겠어~!!”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main/chapter-18/episode-8/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08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