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바다가 정말 예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는 처음 와 봐요.

이거 봐. 다리 사이에서 물고기가 요리조리 헤엄치고 있어.
귀엽다♪

코토리, 시즈쿠!
엄청 재미있는 생물이 있는데 보고 싶지 않아?

네? 재미있는 생물이 뭔데요?

훗훗훗. 그건 말이지….

꺅~!! 호, 호, 호노카!
손에 든 그거…!

짜잔~ 거대한 게야~

꺄아아아아악!

내려놔요! 호노카!!

어, 어라? 귀엽지 않아…?

귀여움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특히 그런 생물은!

그, 그런 거야?! 아앙~! 미안해~!

[Fade in/out.]

어라, 어느새 날이 꽤 어두워졌네?

그러게요.
노는 데 정신이 팔려서 몰랐어요.

어두워진 걸 알고 나니까 갑자기 배고프다.

오늘 저녁이 아마….

얘들아~ 밥 다 됐어~

자, 다들 바다에서 나와.

바비큐야.
리나보드 [두근두근]

야호~! 맛있겠다!

하나요가 주먹밥을 잔~뜩 만들었어.

너무 많이 만들었나?

배고파 죽겠어~ 먹어도 돼?

빨리빨리, 빨리 먹자~!

그럼 이제 먹자.

잘 먹겠습니다~!!

냠… 음~!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 봐요.
비싼 고기인가요?

아니, 마트에서 파는 흔한 고기야~
부드러워지도록 조금 손을 쓰긴 했지만♪

그런데도 이렇게 맛있다니… 역시 특대생이네요.
기술이 엄청난가 봐요….

에이, 별거 아니야.
아, 딱 하나 확실한 마법이 있는데…
바로 다 같이 밖에서 먹는 거야!

응! 다 같이 먹으면
평소에 먹던 것도 몇 배는 더 맛있게 느껴져!

후후. 시오리코, 학교에서도 다 같이
점심 먹을 때 맛있다고 했잖아.
그것보다 훨~씬 더 특별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알겠지?

그렇군요…. 그 말이 맞아요.
혼자 학생회실에서 먹을 때와는 전혀 달라요….
진심으로, 정말 맛있어요.

후후. 시오리코, 그렇게 양보하다가
고기 금방 없어진다?

네?! 그, 그렇게 경쟁이 치열한가요?

아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잔~뜩 있어!

다, 다행이네요….

시오코, 자. 피망 줄게.

돌려드릴게요.
편식하지 말고 뭐든 다 드세요.

윽… 못 먹는 건 아니고~
가능하면 최대한 안 먹고 싶다는 거지~

…후훗, 할 수 없네요.
이거 딱 하나만이에요… 우물우물.

[Fade in/out.]

잔뜩 먹자냥!

우후후, 다들 잘 먹네.

그야 당연하지. 실컷 놀고 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는데 손이 멈추겠어?

오늘은 과식해도 어쩔 수 없겠네♪

얘들아, 다 먹고 나서 불꽃놀이 할래?
오늘 하려고 잔뜩 사 왔어.

어?! 엠마도 사 왔어?

혹시 코토리도 샀어?

…나도 샀어.

뭐야, 마키. 아닌 척하면서 기대했구나.

내, 내가 싫다고 한 건 아니잖아!

3박이나 하니까 내일도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 내일도 하자!

즐기는 것도 좋지만 원래 목적을 잊으면 안 돼.
우리는 여기 연습하러 온 거니까.

나도 알지! 그래서 이렇게 영양 보충을 하잖아.
내일 영차양차 힘내려고 말이야!
아하하하, 재미있지?

아이 선배는 어디를 가도 변함없네요….

이렇게 마음껏 놀았으니
내일부터는 120% 힘낼 수 있어요!

그렇게 나오셔야지. 실력을 확실히 끌어올리자!

좋아~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더 충전해야지.
여기 주먹밥 10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