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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6 Ep. 1: 강한 의지와 부족한 배려

자원봉사자를 모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당신과 바쁜 당신을 걱정하는 아유무의 마음이 엇갈린다. 자원봉사자가 생각대로 모이지 않는 가운데, 당신은 오랜만에 부실을 찾는데….

Player

네, 자원봉사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좋겠어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부탁드려요!

Player

…휴우, 이 속도로 마감일까지 사람을 다 모을 수 있을까?

Player

아니, 지금은 약한 소리 할 때가 아니라 노력해야 해.
안 그러면 많은 사람의 꿈이 꺾여 버리니까.
그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해.

Player

아유무한테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하면 볼 면목도 없고.

Player

…틀린 말을 했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심하긴 했었지.
아유무의 표정이 어땠는지 못 봤어….
연습은 잘하고 있을까…?

Player

잠깐 보러 갈까…?
응, 그래야겠다.

[Fade in/out.]

Player

얘들아, 안녕!

카스미

아~! 선배! 드디어 오셨군요!

아이

야호~ 잘 지냈어… 어? 별로 기운이 없는 것 같네~!

엠마

그러게, 안색이 안 좋네.
밥은 먹고 다녀? 잠은 자?

Player

아하하, 난 괜찮아.

카린

안 괜찮아 보여. 보나 마나 또 무리하고 있지?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건강을 해치면 다 소용없어.

시즈쿠

가끔은 쉬는 것도 중요해요.
선배가 우리한테 자주 그러셨잖아요.

카나타

할 수 없지~
다음에 카나타가 영양 만점
보양식을 만들어 줄게~

Player

다들 고마워.

세츠나

저기, 오늘은 연습을 보러 온 거죠?
다들 당신과 상의하고 싶은 게 많아요.

Player

아… 미안. 아직 연락해야 할 사람이 많아서…
오늘은 잠깐 들른 거야. 저기, 아유무 있어?

리나

아유무는 오늘 안 왔어.

Player

어… 연락은 왔어?

세츠나

아뇨, 전화도 하고 메시지도 보냈는데 답이 없어요.

카스미

우리가 아유무 선배 반에 가 봤는데요,
종례가 끝나자마자 바로 교실을 나갔대요.

엠마

혹시 몸이 안 좋은 건가 해서
양호실에 가 봤는데, 거기에도 없었어….

카나타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니까 어디서 낮잠 자고 있더라도
카나타는 혼내지 못하겠어~
후아암~ 왠지 카나타도 졸음이 오네~

아이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냥 땡땡이치는 건가~?

카린

카스미도 아니고,
아유무가 부활동을 마음대로 빠질 리 없어.

아이

그렇지~?

카스미

자, 잠깐만요~! 카스밍도 땡땡이치진 않는다구요~!

엠마

우리도 걱정하고 있었어. 넌 짐작 가는 거 없어?

Player

어… 그게….

아이

뭔가 아는 표정이네. 얘기해 줘.

Player

실은….

[Fade in/out.]

카린

…그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Player

지금은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때니까
나도 좀 심하게 말해서….

아이

으음… 그런 말을 들으면
충격받았을지도 모르겠네.

카스미

그치만 선배 말도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엠마

난 아유무 마음이 이해가 가….

리나

나도… 그래.

시즈쿠

하지만 포기해도 된다는 어중간한 마음으로 해선
될 일도 안 된다는 건 맞는 말이에요.

카린

맞아, 마음가짐은 중요해.
조금이라도 타협을 허용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니까.

카나타

힘을 내야 할 때는 분명히 있고, 그게 바로 지금인 것 같아.
그럴 때는 졸려도 열심히 해야지~

Player

얘들아….

세츠나

어려운 문제네요. 당신과 아유무의 말 모두 일리가 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요새 연습을 해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엠마

응… 집중이 잘 안 됐어.

아이

그건 그래.
제대로 봐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자신도 없고….

카스미

실은 카스밍도 불안할 때가 있어서…
선배랑 상의하고 싶었는데,
방해하기 미안했거든요….

Player

다들 미안해! 바쁘다는 핑계로
너희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그렇게 느낀 거구나. 정말 미안… 내가 잘못했어.

세츠나

물론 우리를 생각해서 그랬다는 건 다들 알아요.
그래도 당신은 우리 곁에 있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카린

아유무도 우리랑 같은 마음일 거야.

Player

너희를 위한다면서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다니…
난 정말 바보야….

리나

사과하지 않아도 돼.

시즈쿠

맞아요, 선배.
그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어요.

Player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았어.

Player

그러고 보니 저번에
호노카랑 치카를 만났는데…

Player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오프닝 공연을
우리 니지가사키에게 맡기고 싶대.

아이

뭐어?! 메인 스테이지에서 하는 거 말이지?
그거 굉장한데?

카스미

μ's와 Aqours를 제치고
우리가 오프닝을 한다니, 엄청난 사건이네요….

카스미

아니, 이건 우리 실력이죠!
뭐니 뭐니 해도 카스밍은 끝~내주게 귀여우니까요♪

카린

그거 좋은데? 정말 짜릿해.

엠마

왠지 힘이 난다!

세츠나

오프닝 공연을 하기 위해서도
우선 자원봉사자를 모아야겠네요!

카나타

응, 다 같이 힘을 모으자!

아이

아유무에게도 어서 이 소식을 전해 주자!

리나

말해 주면 아유무도 기운을 차릴 거야.

시즈쿠

그럼요! 오늘은 어색해서 못 온 걸지도 모르지만,
내일은 데리러 가죠!

아이

그럼 아유무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도
네가 하는 다양~한 작업은
오늘부터 다 같이 나눠서 하자.

Player

그래도 너희는 오프닝 공연을 하려면 연습해야 할 텐데….

엠마

뭐든지 혼자서 떠안으려 하는 건 안 좋아.
가끔은 우리를 의지해 줬으면 좋겠어.

카스미

맞아요. 다 같은 동호회 멤버잖아요~!

세츠나

어려울 때는 힘을 합쳐 이겨 내야죠.
힘을 모아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성공시켜 봐요!

Player

얘들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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