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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4 Ep. 6: 점심시간 방송국!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니지가사키 학원에서 개최하기 위해 시오리코와 상의해 봤지만, 학교에서 개최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어 허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제점만 해결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즈쿠

다녀왔습니다.

Player

시즈쿠, 카스미, 리나. 수고했어.
서명은 어땠어?

리나

…처참했어.

카스미

열심히 부탁하고 다녔는데,
다들 왠지 반응이 미지근하네요….

아이

너희도 그랬구나~

카린

우리도 별로 못 받았어.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생각이 짧았네.

세츠나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니지가사키에서 열자는 서명을 받아
학교 내부부터 분위기를 잡아 간다는 생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아유무

응.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아는 사람들은 협조적이었어.

엠마

맞아. 아는 애랑 모르는 애의 온도차가 큰 것 같아.

Player

아~ 그렇구나….

엠마

응, 서명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애들이랑 얘기하고 안 건데,
스쿨 아이돌 동호회랑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모르는 애들도 꽤 많더라.

카나타

뭐~ 정말~?

세츠나

니지가사키는 학생 수가 많으니까
우리를 모르는 사람도 많나 보군요.

리나

큰 오산이었어.
리나보드 [맙소사]

카스미

끙~ 우리 반 애들은
다들 응원하고 서명까지 해 줬는데!

Player

학교 내의 인지도에 대해선
지금까지 그렇게 의식하지는 않았으니까….

아유무

SNS랑 지난 학교 설명회에 온 사람들의 반응으로
조금은 알려진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아직 한참 멀었구나.

아이

그러게 말이야. 생소한 동호회가 와서
“이벤트 열고 싶은데 서명해 주세요”
라고 하면 무시할 법하네.

카린

학교 밖으로 알리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그 전에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었구나.

카나타

설마 학교 내 인지도가 이렇게 낮을 줄은 몰랐어~

리나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
리나보드 [시무룩]

엠마

응, 반성해야겠어.

Player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걸 지금 알아서 다행이야!
우선 우리 학교 사람들에게
우리랑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홍보하자!

카나타

문제는 홍보하는 방법인데…
교내 여기저기서
동시에 게릴라 라이브라도 할래?

카스미

와~ 그거 재미있겠네요!
카스밍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어서
바로 서명을 받아 버릴게요!

세츠나

아뇨, 그렇게 하면 시오리코 양이 화낼 것 같아요….
뭘 하든지 허가가 필요하니까요!
다만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건 중요할 것 같아요.

카린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해도
애초에 관심이 없으면 멈춰 서지도 않을 텐데?

시즈쿠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하려면….

엠마

그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건 참 어렵지.

Player

무의식중에 보거나 듣게 되는 뭔가가 있으면 좋을 텐데.

카나타

그런 게 있을까~? 교내 게시판에 포스터 같은 걸 붙일래~?

아이

아냐, 포스터는 읽을 생각이 있을 때만 눈에 들어오잖아.
척 붙여 봤자 보는 척도 안 할 거야.
재미있지? 아하하.

교내 방송

곧 하교 시간입니다. 부활동 등으로 남아 있는 학생은
신속히 정리하고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안내합니다….

아유무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집에 갈 준비를 해야겠네.

Player

…아.

카린

왜 그래?

Player

…이거야! 교내 방송!
우리 학교는 점심시간에 교내 방송을 할 수 있지?
방송부에 부탁해서 점심시간 때 쓸 수 없을까?

카나타

그렇구나. 그러면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오겠네.

시즈쿠

게다가 매일 반복해서 방송하면
싫어도 기억에 남을 거예요!

카스미

좋다!! 바로 그거야, 시즈코! 

세츠나

스쿨 아이돌 동호회가 진행하는
'니지가사키 학원 점심시간 방송실'이네요!
해 볼 가치는 있겠어요.

엠마

응, 해 보자!

Player

그럼 내일 방송부에 얘기해 볼게!

[Fade in/out. Taking out phone.]

마리

하~이♪

Player

어, 마리야? 안녕, 지금 잠시 시간 좀 있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준비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는데….

마리

오브 코스♪
너와 함께라면 내일 아침까지도 통화할 수 있어♪

Player

안 돼, 잠은 충분히 자야지! 앗, 이게 아니라!!

[Fade in/out.]

마리

흐음~ 그런 일이 있었구나.

Player

응, 어찌어찌 방송부랑 얘기해서
바로 내일 점심시간부터 하게 됐어.

마리

엑설런트♪ 재미있겠네!
후후훗, 마리도 니지가사키 애들한테 할 얘기가 있으니까
내일 깜짝 게스트로 참가할게~♪

Player

응? 게스트로 와 주는 건 얼마든지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평일 점심시간에는 어렵지 않아?

마리

노 프로블럼♪ 마리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Player

좋은 아이디어?

[Fade in/out.]

아유무

슬슬 방송실에 갈 시간이야.

Player

응, 그럼 갈까?

아유무

어라, 뭐지? 

Player

응?

아유무

저 헬리콥터, 여기로 오는 것 같은데?

아유무

어, 와, 코앞까지 왔네! 부딪히겠어~!

[Fade in/out.]

마리

혼나고 왔어~♪

카린

당연하지. 누가 누마즈에서 헬기를 타고 와?

엠마

응, 헬리콥터에서 마리가 내렸을 땐 깜짝 놀랐어.

아이

학교 전체가 술렁거렸지. 역시 마리는 스케일이 다르네~♪

카스미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은 확실히 끌었네요!

카나타

방송 끝나고 교실에 돌아오니까
마리랑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 관해 질문이 끊이질 않더라~

세츠나

“Aqours 멤버야!!”라고
들뜬 사람들도 많았어요.

리나

혼나긴 했지만 와 줘서 고마웠어.

시즈쿠

예상한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어쨌든 목표는 달성한 거네요!

Player

아하하, 이게 다 마리의 아이디어 덕분이야.

마리

후후후, 우치우라에서 날아온 보람이 있네. 작전 성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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