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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2 Ep. 4: 열정의 향방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한 신곡은 리코가 만들게 되었다.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멤버들. 한편 니지가사키 학원에서는 시오리코가 학생회 활동에서 약간 고전하고 있는 듯한데….

Player

1, 2, 3, 4~
카스미, 스텝이 느려.

카스미

아, 네!

Player

1, 2, 3, 4, 1, 2, 3, 4~

카스미

다,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아요~

Player

자, 그만! 5분 휴식. 수분 보충 잘하고.

카스미

드, 드디어 휴식이다….
오늘은 유난히 강도가 센 거 아니에요~?

아유무

응, 조금 힘드네…. 휴우, 아마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까
쟤도 의욕이 넘쳐서 그런가 봐.
우리도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자.

카스미

아, 아유무 선배는 힘들지 몰라도 카스밍은 괜찮거든요!
이 정도로 빌빌대서야 스쿨 아이돌의 정점에 설 수 없죠!
잠깐만 쉬면 완전히 부활이에요!

엠마

역시 카스미는 늠름하네.

카스미

엠마 선배도 참,
여자애한테 늠름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에요~

아이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다들 체력이 많이 늘었네.
체력 딸려? 그럼 체력 단련! 아하하~

리나

체력이 붙은 건 매일 노력한 성과야. 더 열심히 할래.
리나보드 [기합 아자자~!]

카린

그럼, 그럼. 노력은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지.

카나타

더 노력하면 μ's나 Aqours처럼 될 수 있을까~?

Player

무슨 소리야, 카나타!
우리 목표는 μ's나 Aqours와 같은 무대에 서는 거니까
'처럼' 되면 안 되지!

Player

너희 모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매력이 있어!

세츠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매력… 그래요.
그 말이 맞아요! 

카스미

우린 이미 그 매력을 가지고 있죠~
지금은 그걸 더 키워 나가는 중이고요!

시즈쿠

맞아, 카스미!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면 꿈을 이룰 수 없어!

엠마

후훗, 시즈쿠도 든든한걸!

시즈쿠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내야죠!

카스미

아, 꿈 하니까 생각났는데…
새 학생회장인 미후네 시오리코가
요즘 학생회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것 같던데요.

아이

아~ 그 얘기 나도 들었어.

Player

어? 그랬어?

세츠나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걸까요…?

카스미

미후네 시오리코의 조언을 듣고 다른 부로 옮기거나
선수에서 매니저로 전향한 사람들이 자기 꿈을 추구하겠다며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대요….

카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
부활동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으니까.
적성에 안 맞는다고 그만두라고 하면 누가 납득하겠어.

카나타

맞아~ 자기가 좋아하는 건 그만둘 수 없지.
카나타도 누가 베개가 너덜너덜하니 버리라고 해도
시키는 대로 안 할 거야~

시즈쿠

카나타, 그 예시는 좀….

아이

뭐~ 너희 말이 맞긴 하지만,
기껏 장래를 위해 올바른 길을 선택했는데
스스로 차 버리는 건 좋지 않다면서 설득하고 다니나 봐.

세츠나

그게 반발을 사고 있는 원인인가요?

아이

정답이야. 오죽하면 내 친구는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좀 성가셔”
라고 하더라.

카스미

저희 반 친구도
“자기가 시킨 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 같아서
좀 무서워”라고 했어요.

아이

그런 식으로 미후네에 대한 평가가 땅에 떨어졌어~

리나

그래서 요즘 통 찾아오지 않았구나.

아유무

뭔가 더 어려운 요구를 할 줄 알았는데,
그럴 경황이 없었나 보네….

세츠나

미후네 양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카나타

어?! 세츠나, 설마 동정하는 거야?

카린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너무 착해도 문제라니까.

세츠나

아뇨,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선거 때 겨뤄 봐서 알아요.
미후네 양에겐 소질도 있고, 그걸 뒷받침하는 열정도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린

하지만 세츠나도 열정이 있었는데 학생회장 자리를 빼앗겼잖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건 잘 알텐데?

세츠나

그건 그렇지만….

Player

미후네가 걱정돼?

세츠나

네… 걱정돼요.

시즈쿠

세츠나는 착하네요.

세츠나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저도 생각만 앞서서 일이 안 풀렸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세츠나

그리고 아까도 했던 말이지만,
미후네 양은 그래도 학생회장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엠마

미후네 같은 사람도 애를 먹고 있다니,
학생회장 일이란 게 쉽지 않구나….

카스미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사람 마음은 조종할 수 없다는 뜻이죠.

세츠나

하지만 미후네 양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조언해 주고 있을 거예요.
단순히 강요하는 게 아니라….

세츠나

비록 우리와는 방법이 정반대지만,
미후네 양은 미후네 양 나름대로
모두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어서…

세츠나

최선을 다해 그런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Player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적어도 미후네는 학생회 선거 때도 항상
다른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행동했었으니까.

Player

그것 때문에 굳이 임시 선거전까지 벌이고,
학생회장이 된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

Player

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게 좋으니까!

아유무

응, 나도 미후네를 응원해 주고 싶어….

카나타

듣고 보니 왠지 카나타도 살짝 그런 마음이 드네~

리나

나도….

카린

다들 너무 착하다니까.
하긴… 노력에 대한 보상은 있는 게 낫지.
그렇지 않으면 꿈도 희망도 없으니까.

카스미

카스밍은 미후네 시오리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카스미

노력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스쿨 아이돌의 사명이니까요!

아이

리코가 만드는 곡을 미후네한테도 들려주고 싶네….

Player

우리도 뭔가 할 수 없을까?
미후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 주고 싶어.

카린

물론 그렇다 해도 스쿨 아이돌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수긍할 수 없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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