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11 Ep. 8: 비밀 뒤에 숨겨진 광경
니코 일행이 향한 곳은 스쿨 아이돌이 라이브를 하는 공연장이었다. 이들이 다른 스쿨 아이돌을 응원하는 모습을 본 카스미, 시즈쿠, 리나는 μ's 멤버들이 스쿨 아이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실감하고, 함께 라이브를 구경하며 신나게 놀았다.
린
크~ 즐거웠다냥!
하나요
응, 정말 만끽했어♪
리나
너무 열심히 응원해서 목 아파.
카스미
리나코가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는 건
라이브 때 말고 처음 봤어.
리나
리나보드 [부끄부끄]
시즈쿠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그만큼 멋진 라이브였는걸!
카스미
맞아, 맞아. 시즈코도 소리 질렀잖아.
시즈쿠
난 소리 지른 적…
없는 건 아니지만….
니코
직접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다른 아이돌의 무대를 보는 것도 괜찮지?
카스미
네, 저희 라이브에 참고할 만한 발견도 했어요~♪
크흐흐, 카스밍이 더 귀여워지겠네요~♪
시즈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아이돌도 독창적인 부분이 많네요.
많이 배웠어요.
니코
즐기는 자가 일류라는 말도 있으니까.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스쿨 아이돌이야말로
정상에 설 수 있는 법이지!
린
멋진 라이브를 봤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냥!
하나요
나도 그래, 린!! 지금 당장 라이브를 하고 싶어!
시즈쿠
이 경험을 다음 라이브에서 살리고 싶네요!
니코
도움이 돼서 다행이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리나
무슨 일 있어?
니코
잠깐 볼일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서 헤어지자.
린
알았다냥. 카요, 집에 가자.
하나요
응. 얘들아, 다음에 또 봐.
리나
바이바이.
시즈쿠
그럼 우리도 집에 갈까?
카스미
잠깐만.
리나
뭐 빠뜨린 거 있어?
카스미
그게 아니라, 니코 선배의 볼일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시즈쿠
또 시작이야?!
카스미
다름 아닌 니코 선배잖아.
우리 몰래 또 어딘가 정찰하러 가는 건지도 몰라.
리나
설득력이 있어.
시즈쿠
…확인차 물어보긴 하는데, 카스미는 뭘 하고 싶어?
카스미
조금만 더 뒤를 밟아 보자!
시즈쿠
그럴 줄 알았어~!
카스미
얘들아, 가자.
리나
와~!
시즈쿠
뭐~!
[Fade in/out.]
카스미
여기는… 어린이회관인가?
니코
뭐야… 너희는 왜 따라왔어?!
카스미
으악! 들켰다! 그, 그게 말이죠…
니코 선배가 또 다른 아이돌을 정찰하러 갔나 궁금해서요.
이번에는 여기서 라이브가 열리나요?
니코
뭐어? 아니야.
그냥 동생들을 데리러 온 거야.
카스미
아, 그랬군요.
의외로 언니 노릇을 잘하시네요.
시즈쿠
…그런데 왠지 중고등학생이 많아 보이지 않나요?
니코
아, 중고등학생이 동네 아이들과 놀아 주는 자원봉사 행사야.
여기선 매주 하고 있어.
시오리코
어머, 당신들….
카스미
미, 미후네 시오리코!!
시오리코
갑자기 남의 이름을 막 부르는 건 보기 안 좋네요.
카스미
죄, 죄송합니다.
시즈쿠
혹시 미후네도 자원봉사를 하러 왔나요?
시오리코
네, 여러분도 그런가요?
곧 행사가 끝날 시간인데….
카스미
아니, 그게 말이죠~… 아하하….
시오리코
모처럼 왔으니 여러분도 아이들이랑 놀아 주시죠.
리나
…왠지 평소랑 분위기가 달라.
시즈쿠
응, 학교에서 봤을 때에 비해
표정이 부드럽고 편안해 보여.
어린이
아~ 니코다! 같이 놀자!
니코
요 개구쟁이 녀석들!! 좋아, 놀아 줄게.
어린이
뮤즈 노래 불러 줘.
니코
원하는 게 참 많네~ 오늘만 특별히 불러 줄게!
시즈쿠
아이들까지 이름을 알고 있다니,
역시 μ's는 다르네.
카스미
부럽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하자!
리나
이것이 인지도의 차이.
리나보드 [시무룩]
시오리코
μ's라는 그룹은 대단한가 보네요.
아이들이 저렇게 즐거워하다니….
카스미
그야 니코 선배는 그 유명한 μ's의 멤버니까
인기가 있는 건 당연하죠!
시오리코
하지만 아깝네요.
그 밖에도 다양한 재능을 지닌 것 같은데,
스쿨 아이돌이나 하고 있다니….
카스미
저기~…
왜 그렇게 스쿨 아이돌을 적대시하는 거예요?
아이돌이 싫으세요?
리나
돌직구.
시오리코
무슨 말씀이시죠? 적대시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학교생활에 불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시즈쿠
불필요하다니…
스쿨 아이돌은 학창 시절에만 가능한 소중한 활동이에요!
시오리코
여기서 토론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당신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도 없고요.
시오리코
그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세요.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카스미
…역시 스쿨 아이돌 얘기만 나오면 정색하네.
시즈쿠
저렇게까지 완고한 걸 보면
예전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궁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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