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괘가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점은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잖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이벤트니까,
세츠나 언니도 자신 있을 거예요.

과연… 그럴까?

내 생각은 그래.
아니면 이대로 대충 학교만 구경하다 가려고?
아깝지 않아?

하긴… 여기까지 와서
인사도 안 하고 가기도 좀 그렇지?

그럼 가 볼까?

그래. 계속 여기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지.
알았어, 가자.

[Fade in/out.]

앗, 다들 와 주셨군요?

네. 카나타 언니가 맛있는 디저트를
대접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왔어요!

하지만 카나타는 집안에 일이 있어서 못 왔다고
방금 들었어.

그러고 보니 아까 에리한테 전화했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

응, 오늘은 원래 니지가사키를 견학할 예정이었거든.
세츠나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는 이미 여기 있었어.

그랬군요.

카나 대신 세츠나가 발표회에 참가한 거지?

네, 저도 함께 참가해서 돕고 있어요.

그래서… 디저트는 잘 만들고 있어?

나쁘지 않아요. 모양은 별로여도
카나타의 레시피라서
맛은 괜찮다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

그래?

거봐, 괜한 걱정이었어.

재미있게 즐기다 가세요♪

응, 그럴게.

기대돼요~!

사람이 엄청 많네.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섰어.

세츠나 부스도 꽤 줄이 기네.

네. 금세 다 팔려요.
아, 지금 새로 만들어 올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와아, 갓 완성된 디저트를 먹을 수 있겠네요~♡

일을 돕는다고 들었는데 문제없어 보이네.

그러게…. 내가 대체 무슨 걱정을 했던 걸까?

빨리 먹고 싶어요~

후후. 잠시만 더 기다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