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어, 얼굴에 거미줄이…!

괜찮아요? 하나요.

으, 응. 휴우, 깜짝 놀랐네.

산속 깊이 들어왔으니 위험한 벌레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혹시 모르니까 해충 기피제를 뿌려 둡시다.

응. 고마워, 우미.

앗, 저기 봐! 나무에 과일이 열려 있어.

우와, 맛있겠다! 그런데 먹을 수 있는 건가?

네, 저 과일은 먹어도 돼요.
새콤달콤하고 아주 맛있어요.

그 말을 들었더니 아이도 배가 고파졌어.
얘들아, 다 같이 먹자.

네, 그렇게 해요!

그럼 제가 나무에 올라가서 과일을 떨어뜨릴 테니까
여러분이 받아 주시겠어요?

(시즈쿠 · 세츠나) 네!
(치카 · 하나요 · 아이) 응!

[Fade in/out.]

후우, 많이 땄….

으아아아아악!

앗, 아이 근처에 뱀이…!

아이, 천천히 거리를 벌리세요!

너, 너무 놀라서 다리가 풀렸어….

! 아이, 거기 가만히 계세요!

지금 구해 드릴게요!

우미?!

하압!

이거나 받으세요!

성공이다!
우미가 기피제를 뿌리니까 뱀이 놀라서 도망쳤어!

아이, 괜찮으세요?

응! 구해 줘서 고마워, 우미!

우미, 대단해요! 멋있었어요!

네, 꼭 영화에 나오는 히어로 같았어요!

그, 그런가요? 정신없이 한 거긴 하지만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분 좋네요.

또 뱀과 마주칠지도 모르니까
과일은 이제 그만 따고 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