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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신비한 만남 Ep. 3

리코

물건 사러 간 애들이 올 때까지 둘 다 잘 부탁해.

에리

응, 우리만 믿어.

시즈쿠

열심히 할게요!

시즈쿠

앗, 보세요! 토끼가 앞발로 얼굴을 비비고 있어요.

리코

정말이네. 귀여워라~

에리

후훗, 꼭 세수하는 것 같다.

에리

어머?

시즈쿠

토끼가 코끝으로 에리를 콕콕 찌르고 있어요.

에리

먹을 걸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리코

에리에게 쓰다듬어 달라는 거 아닐까?
봐, 에리 손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잖아.

에리

그, 그래? 그럼….

에리

와, 부드럽다.

에리

귀엽다. 계속 쓰다듬어 주고 싶네.

리코

에리, 쓰다듬는 거 잘한다.

시즈쿠

네, 토끼도 정말 기분 좋아 보여요.

에리

실은 리코에게 연락받고 나서
인터넷으로 토끼에 대해 조금 알아봤거든.

에리

토끼는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한다고 하던데 정말이었구나.

에리

후훗, 토끼가 좋아하니까 나까지 기분이 좋네.

시즈쿠

좋겠다, 저도 쓰다듬고 싶어요.

시즈쿠

그런데 에리처럼 잘할 수 있을까요…?

에리

시즈쿠도 잘할 수 있어.
자, 살살 쓰다듬어 봐.

시즈쿠

네, 그럼…

시즈쿠

와, 부드럽네요!

리코

후훗, 토끼가 눈을 감았네. 참 행복해 보인다.

에리

그러는 리코도 정말 행복해 보이는데?

리코

어, 그래?

리코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
이 토끼를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얘가 행복해 보이면 나까지 행복해져.

에리

리코는 얘한테 정말 애정이 큰가 보구나.

리코

응!

에리

그럼 다 같이 토끼를 쓰다듬어서 더욱더 행복하게 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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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43/episode-3/ko.txt · Last modified: 2023/01/22 06:0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