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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소리 울리는 거룩한 밤 Ep. 3

다이아

끄으응…….

리나

응? 다이아, 무슨 일 있었어? 표정이 무서운데.

다이아

땡~이에요!

다이아

방금은 감격에 겨워서 몸을 떨고 있었던 거예요!

다이아

저기 좀 보세요!

루비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커튼을 걷자 아주 환한 빛이 눈에 들어왔어요.”

루비

“저는 무심코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빛에 점점 익숙해지자
그제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주변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었던 거예요.”

루비

“저도 모르게 와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익숙했던 마당 풍경이 달라 보였거든요.
마치 마법에 걸려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 것만 같았어요.”

다이아

보세요. 루비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어요.

다이아

그렇게 작았던 루비가 아이들을 돌봐 줄 수 있게 되다니…
감동했어요!

에리

후훗, 다이아는 루비를 사랑하는구나.

다이아

아뇨, 그냥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눈에 넣어도 전혀 안 아플 만큼 사랑한답니다.

니코

호들갑 떨기는.

아이

뭐, 그래도 마음은 알 것 같아.
만약 아이한테 루비 같은 동생이 있었으면
엄청 예뻐해 줬을 테니까.

다이아

아아… 천사가 따로 없네요.
이 아름다운 순간 그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아이

터치!

다이아

다, 당신!

아이

이제 술래 교대야! 다들 도망쳐~!

다이아

잠깐, 여기서는 뛰면 안 돼요. 거기 서세요!

니코

술래잡기 아직도 하고 있었구나.

아이

재미있겠다. 아이도 끼워 달라고 해야지.

크리스마스 파티 스태프

즐거운 시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곧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연극이 시작될 시간입니다.

리나

연극 시작한대.

크리스마스 파티 스태프

에리 씨도 슬슬 준비 부탁드릴게요.

에리

알겠습니다. 얘들아, 다녀올게.

니코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에리, 열심히 하고 와.

아이

힘내, 에리~ 왠지 아이까지 긴장되기 시작했네!

에리

아이가 긴장하면 어떡해.

아이

그야 에리가 연극의 내레이션으로 출연하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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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42/episode-3/ko.txt · Last modified: 2022/12/22 07:01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