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노조미를 쫓아갑시다.

틀렸어, 문이 안 열려.
아무래도 밖에서 잠근 것 같아.

저쪽 문은? 저기를 통해 옆 부실로 가서
복도로 나갈 순 없을까?

그,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

으앗, 정말이네!
커다란 자물쇠로 잠겨 있어.
이러면 못 열겠는데….

난감하네요. 노조미도 진심으로 우리를
가둬 두려는 건 아니겠지만….

괜찮아! 쫓아오라고 했으니까
반드시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부실 어딘가에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

아, 혹시 그걸 찾는 게임인가?
노조미도 참, 역시 재미있어 보이는 깜짝 연출을….

음? 방금 무슨 소리죠?

배, 배고파….

나도 배고파 죽겠어….

나도~ 파티에서 과자를 실컷 먹을 생각이었거든….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어….

여러분… 심정은 이해하지만,
식사를 제때 안 하면 몸에 안 좋아요.

으앙~! 배고파~!
먹을 거! 어디 먹을 거 없나?
부활동 하기 전에 먹다 남긴 과자라든가…!

…어라?

얘들아, 이것 좀 봐!
이런 게 있었어.

예쁘게 포장되어 있네~♪
이게 뭐지? 돌인가?
게다가 뭔가 적힌 종이도 붙어 있어.

으음? 킁킁… 달콤한 냄새가 나!
혹시 먹을 건가?

그거… 드라제 아닐까?

드라제?

견과류나 사탕 같은 것에 설탕을 입힌 과자야.
다섯 개 세트로 결혼식 선물로 주기도 해.

다섯 개라… 어쩌면 그 드라제가
탈출하는 데 힌트가 될지도 몰라요!
어딘가에 똑같은 게 네 개 더 있을 거예요.

전부 찾아내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좋아, 보물찾기가 아닌 드라제 찾기!
시작해 보자~!

와아~!

[Fade in/out.]

다섯 개째 발견~! 이제 다 찾은 건가?

예상대로 모두 글씨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군요.
'려'와 '어', 그리고 '요', '열', '있'….

이런 건 순서를 바꿔 보면 뜻을 알 수 있지.
어디 보자~ 려있요열어, 요려열있어, 열려있어요….

앗.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