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에 스며드는 마음 Ep. 5
카난
시즈쿠, 괜찮아?
시즈쿠
제가 맡은 파트를 아까부터 계속 연습하고 있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중간에 박자가 어긋나 버려서요.
엠마
그렇구나, 잠깐 악보 좀 보여 줄래?
시즈쿠
그게, 이 부분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악 악보라서
박자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엠마
으음, 그러면 익히기 어려울 만하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에리
그럼 다른 연주자분들이 연습하는 걸 보러 가자.
뭔가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Fade in/out.]
카난
굉장하다. 꽹과리 치는 분들, 박자를 하나도 안 틀렸어.
엠마
치는 방식도 다양해서 익히기 힘들 것 같아.
에리
칠 때 몸이 위아래로 흔들리는데
다들 동작도 척척 맞았지.
시즈쿠
동작도 척척 맞았다…
시즈쿠
앗, 어쩌면!
시즈쿠
하압, 하압! 어때요?!
엠마
와! 시즈쿠, 잘 치고 있어!
카난
박자도 딱딱 맞게 유지되고 있네. 굉장하다.
시즈쿠
몸을 흔들며 박자를 타고 있다는 에리의 말을 듣고
악기를 치는 박자와 몸동작이
연동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에리
아하, 안무 외우듯이 동작과 함께 박자를 익혔다는 거야?
시즈쿠
네! 어느 정도 요령을 터득했어요.
감사합니다, 에리!
에리
이 정도로 뭘.
시즈쿠가 연습하는 데 힌트가 돼서 다행이야.
시즈쿠
자, 지금부터 연습에서 뒤처진 걸 단숨에 만회하겠어요!
이얍, 이얍~!
카난
시즈쿠가 의욕이 넘치네.
우리도 질 수 없지.
에리
그럼, 당연하지!
[Fade in/out.]
니코
제법이네, 시즈쿠!
꽹과리의 박자가 완벽했어.
시즈쿠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니코
시즈쿠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지.
내일은 다 같이 흥겨운 축제를 만들어 보자!
에리
벌써 내일이 축제 당일이라니,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네.
시즈쿠
기대되고 긴장돼서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려요.
오늘 푹 잘 수 있으려나?
엠마
있잖아, 시즈쿠.
우리 오늘은 한 이불 쓰고 잘래?
나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혼자서는 못 잘 것 같아.
시즈쿠
와, 엠마랑 함께라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니코
어라, 그러고 보니 마리랑 카난은 어디 갔지….
니코
아, 찾았다.
마리
으음… 이를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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