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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스며드는 마음 Ep. 4

카난

아하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연주 시작하려던 참이었어? 미안해.

니코

정말 못 말리겠네. 그래도 듣고 보니 배가 고프긴 해.

마리

그럼 런치를 먹자.
마리가 정말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왔어!

시즈쿠

와, 기대되네요!
그럼 점심 먹고 다시 연습합시다!

[Fade in/out.]

카난

휴, 잘 먹었다! 오후 연습도 열심히 하자~!

카난

에잇, 야압!

에리

카난이 북을 치니까 멀리까지 울려 퍼지는 듯한
아름다운 소리가 나네.

에리

큰 북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카난이 치니까 한층 더 웅장하게 들려.

카난

그렇게 말해 주니까 기분 좋은걸.
큰 북 연주자는 다른 연주자들을 이끌어 줘야 하거든.

카난

그러니까 연주자들과 여름 축제에 온 손님들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치려고 해.

에리

후후, 그래서 카난이 내는 북소리는
이렇게 깔끔하고 박력 있는 거구나.

카난

아하하, 그렇게 칭찬해 주니까
고마우면서도 조금 쑥스럽네.

에리

나도 카난에게 질 수 없지.
여름 축제에 올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어!

에리

호텔 방에서도 연습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카난

그럼 쿠션을 북처럼 두드리며 연습하면 좋을 것 같아.
이따가 호텔에 가서 가르쳐 줄게.

에리

고마워, 카난. 잘 부탁해.

카난

에리가 그렇게까지 최선을 다해 주니까 너무 기분 좋다~!
다음 축제 땐 에리에게 큰 북을 맡기고 싶을 정도야♪

카난

앗, 말이 나온 김에 다음 축제 예행연습 겸 잠깐 쳐 볼래?

에리

다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자.
후후, 그래도 큰 북은 꼭 한번 쳐 보고 싶어.

[Fade in/out.]

엠마

우와, 에리.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네!

에리

고마워, 방에 있던 쿠션으로 연습한 덕분이야.

카난

엠마의 북소리도 이제 박자가 안정돼서 듣기 좋더라.

엠마

정말? 다행이다.

카난

둘 다 연습 시작하고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
축제 날이 기대된다!

에리

응, 축제 당일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잘 칠 수 있도록 더 많이 연습할게!

엠마

나도 열심히 할래! 꼭 성공시키자.

카난

응!
그럼 한 번 더 처음부터 맞춰 보자.

에리

그래.

시즈쿠

앗, 또…!
으으…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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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38/episode-4/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32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