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간다? 가위, 바위….

보!

앗, 나네.

그럼 수박 깨기 담당은 카난으로 결정!

우리가 유도해 줄게유.

그런데 내가 해도 괜찮을까?
기왕이면 도쿄에서 온 애들이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공평하게 정한 거니까 문제없어요.

그럼 수박을 놓을게요~
마키코, 도와줘.

응.

영차, 영차….

이 수박 엄청 무겁네….

마키코, 잘 좀 들어 봐~

들고 있어!

잠깐, 어디까지 들고 가려는 거야?!

너무 멀어유!

아뇨, 이 정도 거리는 돼야 카난 선배도 쉽게 못 깰 테니까요.

아니,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뇨, 카스미 말에도 일리가 있어요.

시오리코?!

카난이라면 할 수 있지?

마키까지… 어쩔 수 없네.

정 그렇다면 어디 한번 해 보지 뭐!

하압~!

오오~!

휴… 간신히 성공했네.

대단하다….

아니, 카난 선배! 그렇게 쉽게 깨 버리면 어떡해요?
무조건 실패할 줄 알았는데~!

후후, 역시 대단하네.
그럼 맨 처음으로 수박을 먹을 사람은 카난이구나.
자, 받아.

음~ 맛있다! 힘쓰고 나서 먹는 수박은 꿀맛이네!

뭐, 이 정도 거리에서 수박 깨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지♪

끄으응…! 그럼 이번에는 더 멀리 둘 거예요!
누가 수박 좀, 수박 좀 새로 가져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