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노조미가 안 보이네.

아직 그렇게 멀리 가진 않았을 거예요.

앗, 저기 봐!

노조미 발견!
…읍.

응? 방금 무슨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크, 큰일 날 뻔했네~

아이가 기뻐하는 목소리에 그만 들킬 뻔했어.

왜 그래! 굳이 숨을 필요 없잖아?

어, 나도 모르게….

그나저나 노조미는 어디 가는 걸까?

어머, 노조미가 어느새 종이봉투를 들고 있네요.

저 봉투는 부실에서 나갈 때도 들고 있었나?

기억이 안 나네.

혹시 선물일까?

그럼 지금 누굴 만나러 가는 건가?

어쩌면… 데이트 아닐까?

뭐어?!

노, 노조미가 데이트를?!

어머,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게다가 요즘 집에 일찍 간다는 얘기와도 맞아떨어지지 않아?

왠지 카린이 그런 말을 하면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니까.

마,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더더욱
노조미 본인에게 확인해 봐야겠어요!

다, 다이아, 쉿~! 노조미한테 들키겠어!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아무튼 노조미가 어디 가는지 따라가 보자.

네,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겠어요.

앗, 노조미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네!

저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