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루, 카린, 마키~!

아유무, 치카, 코토리! 운동장은 어땠어?

구석구석 다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

정말 어디로 간 걸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테니까
이미 찾아본 데에 있을 수도 있겠네.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야 할 텐데.

못 찾으면 어떡하지….

얘들아, 미안해. 내가 공을 부실 밖으로
던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그렇게 자책하지 마.

고양이는 원래 자유분방하잖아. 그냥 잠깐 학교 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걸 거야. 한펜도 니지가사키 교내를
여기저기 산책하거든. 그러니까 걱정 마.

그래도 낯선 곳에서 불안해할지도 모르니까 어서 찾아보자.

카린…!

그래, 자책해 봤자 소용없어.

응, 아까 본 데도 한 번 더 보자.
어쩌면 와 있을지도 모르니까.

후훗, 다들 기운을 차렸구나.
그럼 한 번 더 찾아보자.

(치카 · 하나마루) 응!
(코토리 · 마키) 그래!
(아유무) 네!

[Fade in/out.]

후우….

설마 길 잃은 고양이를 찾아다니다가
내가 길을 잃게 될 줄은 몰랐네….

하필이면 휴대폰도 부실에 두고 왔고….

여기서 헤매는 것보다 얌전히 부실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

호랑이를 찾으면서 부실로 돌아갈까.

[Fade in/out.]

잠깐만, 이 교실은 아까도 본 것 같은데.

여긴… 어디지?

Aqours의 부실은… 저쪽 맞지?

[Fade in/out.]

잠깐, 혹시 나 지금 부실에서 멀어지고 있나?

아, 정말 왜 이렇게 된 거야?!

[Fade in/out.]

부실로 가고 있었는데 왜 도서실에 온 거지…?

얘들아~ 있으면 대답해줘~!

있을 리가 없지… 후우, 이를 어쩐다.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