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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아기 고양이 Ep. 3

치카

포스터 만드는 데 쓸만한 종이를 받아 왔어~

하나마루

치카, 고마워!

코토리

그럼 바로 포스터를 만들어 볼까?

치카

일단 큰 글씨로 “주인을 찾습니다”라고 적고… 이런 느낌은 어때?

아유무

응, 눈에 잘 들어오고 좋은 것 같아.

마키

그리고 색칠도 해서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카린

그래. 앗, 이 펜으로 글자에 외곽선을 넣으면 눈에 잘 띌지도 몰라.

하나마루

좋은 아이디어네유!
그럼 마루가 외곽선을 그릴게.

치카

고마워, 하나마루.

코토리

그리고 호랑이의 특징도 적는 게 좋겠어.

아유무

호랑이의 특징이라… 호랑이 무늬의 털을 가졌고
푹신푹신하고 정말 귀엽다고 하면 되나?

마키

그리고 빨간 목줄을 차고 있어.

코토리

으음, “빨간 목줄을 하고 호랑이 무늬의 털을 가진
푹신푹신하고 정말 귀여운 아이입니다”… 이 정도면 될까?

아유무

으음~ 나쁘지는 않은데….

카린

글만 있으면 어떤 애인지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몰라.

치카

그럼 포스터에 호랑이의 일러스트를 그리면 어떨까?

마키

좋은 생각이긴 한데,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치카

나한테 맡겨!

치카

호랑아~ 여기 좀 볼래~?

치카

흠흠, 얼굴의 호랑이 무늬는 이렇게 그리면 되려나?
그리고 눈 색깔은….

아유무

치카는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

카린

그러게,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치카

에헤헤, 그래? 고마워. 그리고 몸은….

치카

어, 아앗! 호랑아! 모델이 움직이면 안 돼~

하나마루

호랑이는 치카의 펜이 신기한가 봐유.

치카

으악, 호랑아. 이 펜은 줄 수 없어. 안 된다니까~

코토리

후훗, 호랑이는 모델이 되기보단 치카랑 같이 놀고 싶나 봐.

마키

그러게, 치카는 사랑받고 있구나.

치카

기, 기쁘긴 하지만 이래선 그림을 못 그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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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31/episode-3/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9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