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장식에 쓸 재료는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장식 대장인 린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응, 완벽하다냥~!

시오리코의 방을 크리스마스 스타일로 화려하게 꾸미자!

제 방은 다다미방인데 괜찮을까요?

린만 믿어!

그럼 장식 재료는 다 갖추었으니
다음은 선물을 고를 차례네요.

선물?

선물이라면 란쥬가 뭐든지 준비해 줄게!
갖고 싶은 걸 말해 봐!

란쥬….

우미, 표정이 무서워.

이, 이건 무서운 표정을 지은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선물은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거예요.
파티 때 선물 교환을 할 거거든요.

선물 교환?

먼저 다 같이 둥글게 모여서 손에 선물을 들어.
그리고 그걸 음악에 맞춰 계속 옆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선물을 빙글빙글 돌리는 거야.

음악이 끝났을 때 자기 손에 있는 선물이 본인 것이 되죠.

꺄악! 재미있겠다! 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다들 각자 선물을 하나씩 준비하는 거예요.
여기서 선물을 사도록 하죠.

그럼 각자 선물을 산 다음 여기에 모이자!

[Fade in/out.]

선물이 누구에게 갈지 모르는 거구나.
왠지 스릴 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

하지만 누구에게 갈지 모르는데 뭘 사야 하는 거지?
어떻게 골라야 해?

모르겠어~! 으으~!

란쥬, 왜 그렇게 끙끙거리세요…?

다이아! 마침 잘 왔어! 선물은 다 골랐어?

아직 생각 중이에요.
눈에 띄는 게 많아서 고민되네요….

다이아도 고민하는구나….
란쥬도 그래. 다들 뭘 줘야 좋아할까?

…우후후, 표정이 정말 진지하네요.

당연히 진지하지!
란쥬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게 좋잖아!

란쥬가 그런 마음으로 고른 물건이라면 그게 정답일 거예요.

그런가…? 아니, 네 말이 맞을 거야!
다름 아닌 란쥬가 고른 거니까! 고마워, 다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