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주셔서 고마워요, 다이아.

저야말로 초대해주셔서 고마워요.
저기, 오늘은 시끄럽게 떠들지도 모르니
집안 분께 인사부터 드리고 싶은데요….

그게 좋겠네요. 저도 인사드리고 싶어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들 외출 중이라 괜찮아요.

그리고… 저, 죄송해요. 실은 두 분만 조금 일찍 와 달라고
부탁드린 건 이유가 있어요.

시오리코. 여기 있는 사람이
당신과 저와 다이아라는 점에서 이미 눈치는 챘어요.

요리와 케이크, 실내 장식…
각각 누가 담당할지 정하기 위해서죠?

알아주셔서 고마워요.

그 점에 관해서는 저도 담당을 정할 때 말하려고 했거든요.

우리 세 명이 나머지 세 명을 감독하기로 하죠.

[Fade in/out.]

좋았어, 케이크 장식 열심히 해야지~!

우미! 방을 장식하는 건 장식 대장 린에게 맡겨 달라냥!

여기 있는 걸 그릇에 담기만 하면 된다니,
란쥬에게는 식은 죽 먹기지!

그럼 여러분, 시작해주세요!

네~!

[Fade in/out.]

아~ 눈앞에 귤이 이렇게나 많다니! 눈이 호강하네~

치카, 몰래 집어먹으면 안 돼요.

윽… 이렇게 많은데 한 개만~

어쩔 수 없군요… 케이크를 다 만들고 남으면 드세요.

신난다! 좋아, 열심히 할게~!

나 있지, 귤 케이크를 만들기로 정하고 나서
데코레이션 동영상 같은 걸 보고 공부했거든~

어떤 식으로 장식할지 그림을 그리며 연구도 했고!

그러니까 지켜봐 줘, 다이아~! 완벽하게 꾸밀 테니까!

치카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요…?

휴우… 학교 공부에도 그 열정을 반만 보여 줬으면….

다이아, 그러지 마~ 공부 얘기는 나중에 해~!

오늘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자!

하긴 오늘 같은 날까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좀 그렇네요.

아, 치카. 거긴 조금 더 오른쪽으로 붙이는 게 더 보기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