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클럽 Ep. 6
마키 · 니코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마키
정말, 대체 뭐야…!
니코
우리를 두고 가면 어떡해?!
시즈쿠
죄송해요, 너무 흥분해서 그만….
요우
그래도 그 마음은 알 것 같아.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은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니까.
리나
마음이 설레고, 붕 뜨는 느낌….
하나마루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달리고 싶어져유.
니코
나 참, 못 말리겠다니까. 그나저나 여긴 어디야?
시즈쿠
음악실이에요. 저기 마키, 부탁이 있는데….
마키
이번에는 뭐야?
시즈쿠
피아노를 좀 쳐 줄래?
마키
피아노?
니코
그 장면도 영화에 있었나 보네.
시즈쿠
네, 그래서 재현해 보고 싶어요. 부탁이야, 마키.
마키
흐음……….
마키
뭐, 기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도와줄게.
시즈쿠
고마워!
마키
원하는 곡이 있으면 말해 봐.
아, 물론 내가 칠 수 있는 건 재즈나 클래식 정도긴 하지만….
시즈쿠
선곡은 마키에게 맡길게. 지금 기분대로 연주해 줘.
마키
으음… 그럼 이런 곡은 어떨까?
[Fade in/out.]
마키
어때?
시즈쿠
멋졌어… 폭풍우처럼 격렬하면서 또 섬세했지.
리나
가슴 떨리는 곡이었어. 리나보드 [찡~]
하나마루
완전히 몰입해서 듣고 있었어유.
요우
응, 시간 가는 것도 잊을 정도였어.
니코
역시 마키의 피아노 실력은 초일류라니까.
마키
무, 무슨 소리야. 내 힘이 아니라 위대한 작곡가 덕분이지.
유명한 클래식 곡이니까.
마키
그보다 밖을 봐.
요우
밖? 아! 비가….
시즈쿠
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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