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결국 금붕어를 한 마리도 못 잡았네….

어쩔 수 없지.
그런 건 못 잡는 게 정상이야.

그나저나 타락천사 요하네의 금붕어 날리기는 참 호쾌했지.

아니… 엉겁결에 한 거긴 하지만 정말 우연이라구.
딱히 그런 스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니까….

그 금붕어들과는 인연이 없었나 봐.
이거 먹고 힘내유, 요시코.

타코야키, 닭꼬치, 감자 버터구이, 사과사탕,
베이비 카스텔라, 그 밖에도 잔뜩 사 왔어.
다 같이 먹자!

응… 고마워….

둘 다 고마워.
그럼 타코야키 좀 줄래?

타코야키 말이지? 자, 여기.

카나타는 사과사탕 먹고 싶어~
하나 주라~

후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늘은 계속 운이 없지 않아?
…이건 역시….

으윽! 뜨, 뜨거워…!

카린, 왜 그래?! 괜찮아유?!

미, 미아해, 타코야키가…
새, 생각보다 뜨거어허….

후, 후, 어, 어쩌지? 뜨거어허 못 삼키게허…!
아으으…!

지, 지금 차가운 음료를…
아앗~ 마실 것도 빙수도 안 샀네!
사 올게!

으악~! 지, 지갑이 뒤집어졌어!

으아아아! 닭꼬치가 꼬치에서 떨어졌어….
아직 입도 안 댔는데!

으아앙… 사과사탕을 깨물려고 했더니
이에 붙었어… 안 떨어져~

여, 역시… 역시 이건…!

[Fade in/out.]

자, 가자!
오늘을 위해 조사해 둔 불꽃 축제의 명당으로!
거기서 마지막을 장식할 절경을… 저, 절경을….

으윽… 모, 못 지나가겠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움직이겠어유…!

왜 이렇게 붐비는 거야~!
아직 불꽃놀이 시간도 아닌데!!

다들 좋은 곳에서 보고 싶은가 보네~

다, 다들~! 어디 있어~?!

하나요, 여기예유!

잠깐만, 카린도 없어!
이런 상황에서 미아가 되면 대책이 없단 말이야!

여기 있어!
정말, 멋대로 미아 취급하지 마!

으으~ 안 되겠어, 짓눌릴 것 같아…!
다들 일단 인파를 벗어나자!

[Fade in/out.]

휴우… 사람들한테 눌려서 죽는 줄 알았네….

보아하니 불꽃놀이 명당도 사람으로 꽉 찼겠네.

누마즈의 불꽃놀이를 거기서 보고 싶었는데….
요시코가 열심히 알아봐 준 곳이니까….

이건… 이런 건….

으아아아앙~~!

요시코?! 어디 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