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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넘버 원 신부 Ep. 5

아이

사진도 동영상도 잔뜩 찍었네~
니지가사키 애들한테 보여 줄 게 많아서 좋다.

마리

그러게. Aqours 애들한테도 나중에 보여 줘야지.

니코

나는 어떻게 할지 좀 고민되네.
보여 주는 건 좋은데, 호노카 같은 애는
가지 못한 슬픔과 후회 때문에 울 것 같단 말이지….

아이

하하하! 대충 상상이 가네.
왠지 카스밍도 울면서 물고 늘어질 것 같아~
“아이 선배, 치사해요~!” 하면서 말이야.

니코

하나도 안 닮았어~

마리

어떻게 하면 다 같이 일정을 맞출 수 있을까?
나중에 한번 모든 사람의 향후 일정을
일 년 치쯤 확인해 보고 싶네.

아이 · 니코

앗!

마리

어, 왜?

아이

잠깐, 마리.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 봐!

마리

어?! 무, 무슨 일이야?!
둘 다 휴대폰을 들이대고… 뭐가 있길래 그래?!

니코

네 머리에 나비가 앉아 있거든.
마치 머리 장식처럼 보여.

마리

리얼리?! 마리도 찍고 싶어!
어디야?! 머리 어느 부분?!

아이

아~! 움직이지 마!
참아, 마리. 조금만 참아 줘!

마리

나중에 마리한테도 사진 보내 줘. 꼭이야!

냐아아아~!

다이아

거기 서세요, 린!

니코

와, 쟤들 아직도 저러고 있어?

마리

저기, 얘들아. 왠지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마리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

린 · 마리

(린) 냥!
(마리) 꺄악?!

다이아

자, 잠깐, 갑자기 멈추지 마세… 아앗!

아이

어어어?! 니, 니코치, 도와줘!
아무리 나라도 세 명은 받아 내기 힘들… 으악~!!

니코

뭐어?! 어휴, 못 말린다니까~!

세츠나

어라? 린, 어디 갔… 어어?!
여러분,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Fade in/out.]

니코

으아… 힘들다…. 진이 다 빠졌네….

세츠나

다들 안 다쳐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정말 어쩌다 그런 거예요?

니코

그거야 뭐 이것저것…
아니, 너야말로 어디서 뭐 하다 왔어?

세츠나

죄송해요… 린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정원이랑 테이블의 장식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세츠나

라이브 무대 장식이나 의상 디자인에 참고가 될까 해서요.

니코

흐음… 이럴 때도 그런 부분을 제대로 생각하는구나.

세츠나

언제 무엇을 보고 영감을 얻을지 모르니까요.

세츠나

가령 테이블에 장식된 꽃을 보면
마치 신부가 든 부케가 연상되지 않나요?

세츠나

저걸 보니까 예배당 같은 무대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니코

신부… 부케….
그래, 난 원래 웨딩 이벤트를 찾고 있었지….

세츠나

이 호텔에도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예배당이
부지 내에 지어져 있다고 해서…

세츠나

마리에게 부탁했더니 보여 준다고 하네요!

니코

나도 보고 싶어! 같이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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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24/episode-5/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