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 아래에서 만나요 Ep. 4
카스미
카스밍, 다녀왔습니다!
치카
다녀왔어~
카린
어서 와.
치카
저기, 린은 안 왔어?
하나요
린? 못 봤는데.
치카
그렇구나. 어디 간 거지?
카스미
린코가 정말 꼭꼭 숨었나 보네요.
하나요
못 찾았어?
치카
응. 실은 술래잡기가 끝난 뒤에,
다음은 진지한 숨바꼭질을 한번 해보자고 했거든.
카린
진지한 숨바꼭질은 또 뭐야….
카스미
봐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고등학생의 숨바꼭질이에요.
하나요
아, 그래서 진지하다는 거구나.
치카
참고로 술래는 나였어.
치카
우후후….
루비
왜 그래?
치카
카스미가 글쎄, 수풀 위로 머리가 툭 튀어나와 있더라구~
아하하, 진짜 웃겼어. 다들 봤으면 좋았을 텐데.
카스미
꺄아아악…!
치카 선배, 카스밍 얘기는 이제 됐어요!
그보다 린코 찾아야죠, 린코!
치카
아, 그랬지.
아무리 찾아도 린이 안 보이길래…
치카
먼저 여기 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와 봤는데, 예상이 빗나갔네.
루비
전화는 해 봤어?
카스미
헉, 그런 방법이…! 루비코 머리 좋다!
카스밍이 걸어 볼게요~!
카스미
어휴! 왜 핸드폰을 두고 간 거야~~!
치카
음~ 어쩌면 좋지?
하나요
그럼 내가 찾으러 갔다 올게.
루비
루비도.
카린
나도 갈게.
카스미
카린 선배는 여기 계세요.
선배는 툭하면 길을 잃으니 여기서 기다리는 게
저희도 더 마음이 놓여요.
카린
무슨…! 아니, 맞는 말이네….
하나요
카린, 걱정 마. 우리만 믿어.
카린
그럼 부탁 좀 할게.
하나요
금방 갔다 올게.
가자, 루비.
루비
응! 힘낼게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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