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 카나타.

아냐~ 다들 도와준 덕분에
데이터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

평생 먹을 치즈 케이크를 다 먹은 것 같아….
그래도 정말 맛있었어!
이렇게 맛있는 치즈 케이크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봐.

배도 채웠으니 다음 연구원한테 가자!
바로 옆방이야.

잠깐 기다려, 카나타도 같이 갈래~

카나타, 그 상자는 뭐야?

아까 먹었던 치즈 케이크야.
아직 시험 단계지만 평가가 좋았으니까~
의뢰인에게도 맛을 보여 주려고.

의뢰인…? 지금 가져다주려고?
여기서 가까워?

음~ 뭐,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지~

[Fade in/out.]

코토리~ 있어~?

네, 있어요~

치카, 리코, 카나타, 그리고…
앗, 혹시 취재하러 온 사람?!

아야세 에리야. 잘 부탁해.

미나미 코토리예요. 와아~ 취재라니 설렌다.
내가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코토리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어.
톱밥으로 실크와 똑같은 옷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지?
그런 일이 가능하다니 정말 대단하네.

맞아~!
코토리는 옷감이랑 옷을 연구 개발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걸 만들어 낸 대단한 사람이야!

의류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새로운 원단 개발 의뢰도 많이 들어오고,
옷 디자인 상담을 받기도 하거든.

으아아, 왠지 부끄럽네… 기술이나 제품은
많은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든 거니까
딱히 내가 대단한 건….

개발의 한 부분을 담당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걸~
자, 이거 받아.

전에 부탁했던 치즈 케이크구나!
고마워, 엄청 기대했거든♪

어, 그럼 의뢰인이란 게….

코토리야~♪
코토리는 치즈 케이크를 진짜 정말 엄청 좋아하거든!

에헤헤♪ 지금까지 많은 치즈 케이크를 먹어 봤는지만
운명의 치즈 케이크를 좀처럼 만날 수 없어서…
카나타한테 말했더니 만들어 준다는 거 있지.

몇 종류 준비해 봤어~ 아마 잘된 것 같긴 한데…
이 중에 코토리의 운명이 있으면 좋겠네.

고마워! 그럼 나도… 자, 여기♪
카나타의 운명 후보들이야♪

우와~♪

베, 베개?!
그것도 이렇게 많이….

나도 카나타의 의뢰로 베개를 만들었거든.
깃털이나 콩알 같은 기존 베갯속 말고도
내가 개발한 신소재를 넣은 베개도 있어.

그리고 자장가나 꿈 조작 기능을 넣은 것도 있고.
커버 천도 각각 베갯속이랑 어울리는 걸로 썼어.
너희도 만져 봐♪

이건 정말… 기분이 좋네…
후아, 암….

후암~ …아, 큰일이네. 아직 근무 시간인데….

쿨~… 새근~….

치즈 케이크를 먹었더니 배도 부르고…
베개도 푹신하고… 졸려… 쿠울….

자도 돼. 그래야 베개와 궁합이 맞는지 알 수 있으니까.
너희가 자는 동안 난 치즈 케이크를 먹고 있을게♪

자,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