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나요랑 루비가 돌아왔어.

어라, 다들 빨리 왔네.

아뇨, 두 분이 너무 늦게 온 거죠.
대체 어디까지 갔었어요?

살짝 산속에….

어~ 산에 다녀왔어?
고생했네~ 자, 얼른 앉아.

고마워, 정말 힘들었어….

어라? 우미, 좀 젖은 것 같은데?

…티가 나나요?
이것도 많이 마른 건데….

무슨 일 있었어?

그게 말이죠….

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그만 물에 빠졌어요….

강가는 미끄러우니까….
그래도 안 다쳐서 다행이네유.

네, 덕분에요.

하지만 모처럼 월척이 걸렸는데 놓쳐서 아쉬워요.

아, 그건 아쉽게 됐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 대신 카나타가 생선을 많이 잡았거든요.

와, 카나타가 낚시를 잘했었구나.

낚시는 꽝이었어~ 날씨가 좋아서 자꾸 꾸벅꾸벅
졸았거든…. 하지만 그러면 안 되니까 잠이 안 오도록
잡는 법을 바꿔 봤지. 나뭇가지를 깎아서 푹♪

푹…? 혹시 찌른 거야…?
나뭇가지라니… 대단하네유, 마루는 그런 거 못 해유.

집중력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한 번 찌를 때마다 최소 두 마리는 잡았죠.

지, 진짜 대단하다….
특기라고 해도 되겠어….

생각보다 잘 잡혀서 카나타도 깜짝 놀랐어~

가을 수확제에서 엄청난 특기를 찾았네.

그건 그렇고 여러분은 어땠어요?
뭐 얻은 건 있었나요?

완벽해유, 모두 배부르게 먹을 만큼 캐 왔어~♪

우리도 많이 캐 왔지, 루비♪

응! 이것 봐요, 엄청 많아요~!

그럼 다들 배도 고플 테니
바비큐를 시작하자~!

응, 각자 가져온 재료로
뭘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된 이상 요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어요.

좋아~!
카나타도 실력 발휘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