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하나요, 어디까지 가?
루비는 이제 못 걷겠어….

음~ 좀 더 들어가야 해!

여기서 더?! 이미 주변에 나무밖에 없어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무서워….

괜찮아!
맛있는 음식을 위한 거니 힘내자.

그나저나 하나요는 뭘 찾는 거야?

후후후, 좋은 질문이야.
가을의 왕은 역시 송이버섯이지!

어, 송이버섯?! 대단하다!
근데 그런 것도 캘 수 있어?

아까 관리인한테 물어봤는데 이 지역에서도 난대.
다만 깊은 산속에 있어서 힘들 거라더라.

그랬구나.
음~ 관리인이 그랬다면 틀림없겠지….

명색이 가을 수확제인데
송이버섯은 있어야지.

가을의 왕이라 불리는 송이버섯을 넣어서
밥을 지을 수 있다니… 꼭 해보고 싶어!

바비큐는 안중에도 없구나….

그래도 맛있겠다!
그럼 팍팍 힘낼게 루비!!

있잖아, 많이 캐면 다들 놀랄까?

당연히 놀라고 좋아할걸.
다른 것도 아니고 송이버섯 밥인데!!!

그런데…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지… 휴우….

킁킁…
헉, 이 근처인가 봐.

어? 설마 냄새가 나?

그야 송이버섯은 맛있으니까.
저쪽에서 왠지 달고 맛있는 냄새가 나거든.

송이버섯이 단 냄새가 나던가…?

킁킁… 응, 틀림없어, 가까워!
루비, 이쪽이야, 이쪽!

으, 응.

[Fade in/out.]

이것 봐, 버섯이 엄청 많아!

와아~! 정말 많다!

이 정도면 버섯 파티도 할 수 있겠다~!

그러게….

그런데 송이버섯이 어떤 건지 알겠어?

너무 많아서 모르겠어.
그래도 이 중에 있겠지!
잔뜩 캐서 가져가자.

어… 그래도 될까?
독버섯이 섞여 있으면 어떡해?

괜찮아, 괜찮아.
이 버섯 좀 봐, 빨갛고 귀엽다~!
분명 맛있을 거야!

왜, 왠지 모르겠는데!
루비의 감으로는 그건 안 될 것 같아!!
이, 일단 핸드폰으로 제대로 검색해 보자!

에이~ 맛있어 보이는데….

루비가 보기에는… 절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