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잠깐… 잠깐 쉬자!

그래. 아이들도 수분 보충을 해야 하니까.

자, 두 분 다 이거 드세요.

아, 나도 줘~

[Fade in/out.]

후우, 놀기만 했는데도
은근히 체력을 많이 썼네~

후훗, 예상 밖의 일들만 계속 생겨서 그래.

왠지 라이브에서 노래할 때가 덜 피곤한 것 같아….

어휴, 다들 나약하기는.

니코치는 하나도 안 피곤해?

나야 평소부터 코코아, 코코로, 코타로 셋이랑
놀아 주다 보니 익숙하지.
체력 분배만 잘하면 아무렇지도 않아.

역시 현역은 다르네.

무슨 현역을 말하는 거야? 스쿨 아이돌에게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사명이 있잖아.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저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 주자♪

일단 지금 아이들이 음료수에 정신이 팔렸을 때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해 두죠.

그나저나 어머니는 언제 오시는 걸까?

물건을 못 찾으셨나?

어디에 두고 왔는지 잊어버리신 걸까?

모르는 것에 관해 얘기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어요.
우리의 사명은 어머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저 자매를 돌보는 거잖아요.

맞아. 그나저나 어린아이는 왜 이렇게 귀여운 걸까~?
꼬옥 껴안아 주고 싶어~!

그 기세로 껴안으면 아이들이 찌그러지겠어.
그러지 마.

싫어! 껴안을래~!

그래, 그래.
그럼 대신 날 껴안아.

카린~!!

후훗. 하지만 아이의 마음도 이해는 가요.

뭐, 나도 모르는 건 아냐.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전혀 상상이 안 가지만….

우후후, 요우도 어릴 때 정말 귀여웠겠다~

어, 잠깐!
벌써 음료수를 다 마셨나 봐.

다음에는 뭘 하고 놀까요?

그 전에!
화장실 먼저 다녀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