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 늦어서 미안해.

괜찮아, 장 봐 오느라 수고했어.

마침 집 앞에서 코토리랑 애들이… 어?
이게 뭐야? 굉장하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던데.

아니, 이것 좀 봐!

으음? 뭐길래…
우와, 이건 정말 굉장한데!

굉장…해? 너무 오버한 걸까?

아니, 그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 줘서 깜짝 놀랐어!

진짜네~! 귀엽다~~!
하나씩 정성 들여 만들어서 정말 예뻐~

아유무, 의욕이 장난이 아닌걸?

응응, 이걸로 방 안을 장식하면
정말 화려할 거야.

미안, 나도 장식 담당인데
아유무한테 다 떠맡겨서….

호노카는 이거 말고도 할 일이 많잖아.
난 이것밖에 할 일도 없고, 재미도 있었으니 괜찮아.

아~ 그러고 보니 호노카는 할 일이 잔뜩 있었지.

하지만….

신경 쓰지 마.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즐거운걸.

다른 애들 몰래 뭔가 한다는 게 두근거리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막 설레.

그 두근거림이
화려한 장식으로 나타난 거구나.

응, 친구들과 함께 근사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열심히 만들어 봤어.

아유무는 착하네! 정말 진심으로 기뻐 보여.

응, 우리도 아유무 못지않게 즐겁게 놀자.

좋았어~ 최선을 다해서
우리 모두 맛있게 먹을 요리를 만들게!

요우는 요리를 잘하니까 든든해.

그래?

바다의 집에서 판매한 요키소바는 매일 동이 났고,
선원 카레도 자꾸 손이 갈 정도로 맛있어.

요키소바? 그게 뭐야?

그건 당일까지 비밀이야.

너무해~

우후후, 힘을 합쳐서 파티를 성공시키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