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요시코.

난 명탐정 요하네야.
요하네라고 부르도록.

으음~… 요하네.

무슨 일이지? 조수 하나요.

체육관이 어디 있는지 알아?

나야 모르지. 하나요는 몰라?
조수잖아.

뭐어~?!
니지가사키 학원 구조는 나도 모르지!

…그건 그렇네.

…….

우리… 길 잃었나 봐.

으으, 니지가사키는 쓸데없이 넓다니까!
체육관은 도대체 어디야~~?!

[Fade in/out.]

응, 정말 잘 만들었다!
대도구에 관해 미술부에 상의하길 잘했어!

이러면 다음 이벤트도 틀림없이 성공할 거야!
자, 다 같이 조금만 더 힘내자!

어? 요시코, 하나요. 여긴 웬일이야?

헉… 헉….
아유무~! 여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어~~!!

어, 어? 왜 그래?!

왜 그러긴! 큰일 났어!
괴도가 소도구로 쓸 식탁보를 훔쳐 갔다고!!

뭐어~~?!

괴, 괴도라니… 진짜야?
그런 사람이 학교에 있다니, 무서워….

으, 응. 무섭지만 사실이야.
'괴도 K'라는 사람이 “식탁보를 가져가겠다”라고 적은
카드를 남겼거든….

그래서 어둠의 힘을 다루는 명탐정 요하네와
유능한 조수 하나요가 수수께끼를 쫓고 있지.

어? 너희가 해결…하려고?

요시코는 그럴 거래….

명탐정 요하네야!

니지가사키에서 일어난 사건이니까
이 학교를 잘 아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싶어.

아유무는 대도구 담당자로서 미술부, 연극부와 연계하며
학교 안을 돌아다녔지?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어?

평소와 다른 점이라….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사실 쪽으로 걸어가는 사람은 봤어.
이 시간에 그쪽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눈에 띄었거든.

어, 정말?

크크큭… 이렇게 빨리 유력한 정보를 얻을 줄이야…
이제 괴도는 독 안에 든 쥐로군!
역시 명탐정 요하네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은 없어!

자, 하나요. 가사실로 가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