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푹 끓이기만 하면 돼.

그러게요.
완성될 때까지 뭘 하면서 기다릴까요?
설거지도 다 끝났고….

그럼 잠깐 쉴까?
간식으로 치즈 케이크를 사 왔거든.

어? 치, 치즈 케이크…?

여기 왔을 때 냉장고에 넣어 뒀는데… 지금 가져올게!

치즈 케이크, 신난다.
리나보드 [두근두근♪]

앗! 잠깐만, 코토리!

응? 왜 그래, 에리?
표정이 어두운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묻는데… 그 치즈 케이크…
전골에 넣으려는 건… 아니지?

뭐?! 그걸 왜 넣어~!

그, 그래? 미안해.
코토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만 왠지 불안해서….

…비트에 놀란 가슴 케이크에도 놀라네요.

에리, 놀라게 해서 미안해.

아, 그런 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엠마도 코토리도 미안해.

괜찮아.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치즈 케이크를 넣는다고 맛있어지진 않겠지?

도전해… 볼래?

그건 굳이 안 해 봐도 되지 않을까요.
자, 평범하게! 치즈 케이크를 먹자구요!

알겠어~
그럼 난 홍차를 끓일게~

그러면 저는 앞접시와 포크를 준비하….

으음…….

요시코? 전골 앞에서 뭘 그렇게 고민하세요?
접시 놓는 것 좀 도와줄래요?

으악?! 뭐, 뭐야?!

뭐냐니, 그건 제가 할 말이죠.
왜 그래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음, 접시를 놓으랬지?

[Fade in/out.]

와~ 맛있겠다.
리나보드 [반짝반짝]

그럼 이제 먹자.

잘 먹겠습니다~!

으음~ 맛있다~♡

정말 너무 맛있네~
코토리, 이 치즈 케이크 최고야~!

음~ 입에서 살살 녹네요!

맞아 맞아.
치즈 케이크는 그냥 먹는 게 제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