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의 화과자와 화사한 단풍 Ep. 5
에리
저기 봐, 리코, 미아. 경치가 너무 좋다.
리코
그러게. 아까 그 개울이 엄청 작아 보이네.
미아
내 두 다리로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
리코
내려다보면 절경이 펼쳐지고,
올려다보면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
리코
바람에 흩날리며 하늘하늘 춤추는 단풍잎.
리코
가을이 깊어 가고, 겨울의 발소리가 저 멀리서…
어때, 그럴듯했어?
미아
리코, 왜 그래?
리코
후후, 이 경치를 보다 보니 조금 감상에 젖어서.
에리
왠지 알 것 같아.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걸지도 모르겠네.
미아
흐음, 그런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에리
그럼… 슬슬 다른 애들이랑 합류할까?
리코
그러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에리
즐거운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니까.
[Fade in/out.]
시즈쿠
후아암… 날씨가 참 좋네요….
니코
응. 하늘을 보면서 멍하니 보내는 시간… 이게 여유지.
니코
그나저나 아까 시즈쿠가 췄던 춤, 정말 좋았어.
시즈쿠
정말요? 감사합니다.
니코
아까 찍은 거 나한테도 좀 보내 줄래?
μ's 의 모두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데.
시즈쿠
네, 드릴게요.
리코
미안, 오래 기다렸지?
시즈쿠
세 분 다 다녀오셨어요?
에리
오래 기다렸어?
니코
아니야, 그냥 쉬고 있었어.
리코
어라? 카나타는?
시즈쿠
과제의 힌트가 될 만한 걸 찾는다고 혼자 산책하러 갔어요.
니코
슬슬 올 때가 된 것 같은데.
리코
설마 또 어디서 자는 건 아니겠지?
에리
그럴 수도 있겠다. 한번 전화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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