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의 화과자와 화사한 단풍 Ep. 3
니코
와, 저기 봐! 개울이 흐른다!
리코
음~ 바람이 시원하네.
에리
마침 잘됐다. 여기서 쉬었다 갈까?
시즈쿠
좋아요, 그렇게 해요.
리코
어라? 카나타랑 미아는?
미아
허억… 허억… 허억….
카나타
헤엑… 헤엑… 헤엑….
미아 · 카나타
힘들어… 죽겠어….
니코
어휴! 미아, 카나타, 정신 차려!
리코
괜찮아?
카나타
쿠울~
리코
어, 자고 있어?!
에리
카나타는 아침부터 졸려 보이더라. 잠깐 쉬게 두자.
에리
미아는 어때? 괜찮아?
미아
I'm OK….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잠깐 쉬면 다시 걸을 수 있어.
미아
그나저나 경치가 정말 좋다.
미아
후우…… 하아…….
왠지 평소보다 숨을 깊게 들이쉬게 되는 것 같아.
미아
뭐라고 할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
리코
그러게. 그리고 여기는 소리도 참 듣기 좋아.
리코
강물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아?
미아
그렇지, 이참에 기록해 둬야겠다.
리코
기록?
미아
핸드폰으로 물소리를 녹음하려고.
작곡할 때 이 소리를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리코
자연의 소리를 곡에 넣는다고?
미아
응, 데이터상으로는 얼마든지 겹칠 수 있으니까.
가끔 길거리의 소음 같은 것도 녹음하기도 해.
리코
그렇구나.
나는 피아노를 치며 영감을 얻는데, 그것도 신선하네.
시즈쿠
미아와 리코는 항상 작곡 생각을 하고 있군요.
미아
나에게는 바람 소리도 강물 소리도 전부 음악이니까.
리코
그건 나도 왠지 알 것 같아.
에리
작곡하는 사람끼리 통하는 부분이 있나 보네.
니코
자, 이제 충분히 쉬었지?
드디어 정상을 정복할 시간이야!
다들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미아
뭐!? 니코, 너무 성급한 거 아니야? 조금만 더 쉬자.
카나타
쿠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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