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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의 화과자와 화사한 단풍 Ep. 2

미아

헉… 헉… 헉… 헉….

에리

미아, 힘내. 정상까지 이제 절반밖에 안 남았어.

미아

뭐…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어? 말도 안 돼.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나중에 사진이나 보여 달라고 할걸.

니코

네가 같이 가자고 해 놓고 무슨 소리야?

니코

“같이 '가을'을 찾으러 가자!” 하면서
기세 좋게 외치던 게 누군데.

미아

윽… 그건 그렇긴 한데…!

카나타

카나타도 열심히 할 테니까 미아도 힘내~

카나타

물 여기 있어.
수분 보충 잘하고 다 같이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자.

미아

Thanks. 뭐, 여기까지 온 이상 포기할 순 없지.

리코

그나저나 풍경이 정말 좋다.
단풍이 새빨개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네.

시즈쿠

여기가 단풍놀이 명소래요.
어쩌면 카나타가 원하는 걸
발견할 수 있을까 해서 와 봤어요.

리코

'화과자로 가을을 표현하기'라는
과제의 힌트를 찾는다고 했지?

카나타

응, 보고 영감이 딱 떠오르는 게 있으면 좋을 텐데.

니코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반드시 떠오를 테니까.

미아

어떻게 단언할 수 있어?

니코

왜냐하면 산신령이 힘을 줄 거니까!

미아

What? 산신령?

니코

이 산은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이 모이기로 유명한 곳이거든.
그 힘을 받으면 카나타의 고민도 한 방에 해결될 거야.

에리

나도 그거 읽었어.
이 산에 있는 신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더라.

니코

윽…! 뭐, 난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진짜야! 거짓말 아니라구!

미아

뭐야, 그건 그냥 전설 아냐?

시즈쿠

그래도 그런 믿음이 있었던 건 사실인가 봐.
그 전설을 모티브로 한 춤이 남아 있을 정도거든.

시즈쿠

축제 날에는 산에서 제례 무용을 한대.

리코

흐음, 그렇구나.

에리

한번 보고 싶네.

시즈쿠

아쉽게도 오늘은 축제 날이 아니라서 못 보지만,
부채를 들고 추는 정말 멋진 춤이에요.

시즈쿠

부채 두 개를 사용해서 흩날리는 단풍잎을
우아하게 표현한답니다.

시즈쿠

보세요, 이런 식으로요.

에리

멋지다.

니코

그런데 시즈쿠는 어떻게 부채를 갖고 있어?

시즈쿠

집에서 가져왔어요.
오는 김에 저도 정상에서 춤을 흉내 내 보고 싶었거든요.

니코

그래? 그럼 니코가 핸드폰으로 찍어 줄게.
니코는 그런 거 잘하거든.

시즈쿠

감사합니다. 니코, 꼭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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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35/episode-2/ko.txt · Last modified: 2022/11/07 06:0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