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밤, 벚꽃 구경 Ep. 6
엠마
아, 역이 보이네.
아유무
벚꽃 길도 여기서 끝이군요.
카난
음~ 답은 찾지 못했네.
리코
그래도 기분 전환은 됐어.
너희랑 같이 밤에 벚꽃을 보며 재충전도 했고.
내일부터 새로운 기분으로 열심히 해 볼게.
노조미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카나타
와, 저기 봐.
방금까진 하늘이 흐렸는데 이제 별이 보여.
카난
정말이네.
카난
봄의 대삼각형도 잘 보이네.
아유무
대삼각형이요? 어디 있나요?
카난
잘 봐, 저쪽에 북두칠성이 있지?
거기서 곡선을 그려서 아크투루스, 스피카를 찾고
그 둘이랑 데네볼라를 연결하면….
아유무
앗, 보여요!
카난
봄철의 별과 이렇게 예쁜 벚꽃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네.
노조미
우후후, 카난은 별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엠마
밤과 달에도 봄과 관련된 말이 있다고 수업 때 배웠어.
봄철의 밤을 뜻하는 춘소와 춘야,
그리고 봄날의 달이라는 뜻의 춘월.
아유무
봄날의 달이라니 운치가 있네.
오늘은 달이 안 떴으려나?
카나타
으음, 저 구름 사이에서 빛이 새어 나오네.
구름 뒤에 숨은 모양이야~
노조미
봄철의 달은 자꾸 숨으려 하는구나.
엠마
저 구름이 비켜 주면 좋겠는데.
예쁜 달을 보고 싶어.
카난
그럼 나한테 맡겨 줘.
저 구름을 날려 버릴게. 바람아, 불어라~!
리코
우후후, 카난도 참. 또 해?
노조미
또라니?
카난
바람을 부르는 주문이야. 낮에도 했었는데
정말로 바람이 불더라.
노조미
우후훗, 주문이라.
그럼 나도 한번 해 볼까?
스피리츄얼 파워를 담아 줄게.
엠마
뭐? 좋겠다. 나도 하고 싶어~!
카나타
그럼 하나~ 둘 하면 해 보자.
아유무
다 같이 해 봐요. 하나~ 둘!
모두
바람아, 불어라~!
리코
아하하, 이런다고 바람이 불 리가….
리코
으앗! 정말 바람이 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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