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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밤, 벚꽃 구경 Ep. 7

카나타

우와… 엄청 센 바람이었네.

아유무

방금 그런 걸 꽃샘바람이라고 하는 걸까요?

엠마

앗, 저기 봐!

카난

달이 보이네!

카나타

달이 참 예쁘다.

노조미

하늘뿐만 아니라 강에도 비치네.
마치 물속에 떠 있는 것 같아.

아유무

그러게요, 벚꽃이랑 같이 흔들리고 있어서
왠지 몽환적이에요.

엠마

응. 별 아래에서 보는 벚꽃도 예뻤지만,
달빛 아래에서 보니까 왠지 달라 보여.

리코

……….

리코

…들렸어.

노조미

리코?

리코

방금 똑똑히 들었어.
그랬구나, 이게 부족한 거였어.

리코

태양 아래에서 활짝 핀 벚꽃은 화려함을 뽐냈어.

리코

하지만 해가 저문 뒤에 보는 꽃은 조용하고 우아하며
사람을 유혹하는 요염한 매력이 있지.

리코

전혀 달라 보이지만,
같은 벚꽃이 순식간에 모습을 바꾼 거야.
그 신비로운 느낌을 곡에 담으면…!

리코

모두들, 고마워! 난 가 볼게!

아유무

가다니, 어디 가려고?!

리코

곡 쓰러 갈 거야! 지금이라면 쓸 수 있을 것 같아!

카난

같이 가, 리코!
미안해, 얘들아! 오늘은 먼저 가 볼게!

아유무

가 버렸네요.

카나타

뭔가 느낌이 온 걸까~?

엠마

분명 그럴 거야. 왠지 후련한 표정이었으니까.

노조미

응, 그런 표정이었지.

아유무

왠지 의외였어요.

카나타

뭐가~?

아유무

평소에는 어른스럽고 침착한 리코도
저렇게 뛰쳐나갈 때가 있구나 싶어서요.

엠마

후후, 하지만 그것도 리코가 가진 모습이야.

노조미

맞아, 벚꽃이랑 똑같아.
소녀에겐 다양한 모습이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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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28/episode-7/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3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