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밤, 벚꽃 구경 Ep. 2
리코
다들 기다렸지?
카난
미안해, 오래 기다렸어?
노조미
아니야, 우리도 방금 왔어.
카나타
후후후~ 그나저나 노조미의 꿍꿍이에 가담하다니,
그대들도 속이 시커멓구먼~
엠마
그거 사극에서 탐관오리가 하는 대사지?
나도 해 볼래!
그대들도 속이 시커멓구먼~
카난
엠마, 잘 알고 있구나.
엠마
시즈쿠랑 같이 사극을 봤거든.
장군이 말을 타고 모래사장을 달리는 거.
정말 멋지더라~
리코
그나저나 나쁜 짓이라길래 괜히 긴장했네.
카난
밤에 벚꽃 구경하는 거면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하지 그랬어.
노조미
우후후, 하지만 밤에 돌아다니는 애는 나쁜 애 맞잖아?
리코
오늘 모이기로 한 사람은 이제 다 온 거야?
노조미
아니, 이제….
???
다들 오래 기다렸죠?
카난
아유무.
아유무
헉, 헉… 늦어서 미안해요.
리코
아유무, 괜찮아?
아유무
아하하, 걱정해 줘서 고마워.
늦을까 봐 뛰어와서 그래.
오는 길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거든….
카나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유무
그게, 처음에는 횡단보도를 못 건너는
할머니가 계시길래 도와드렸거든요.
아유무
그랬더니 이번에는 눈앞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지갑을 떨어뜨렸길래…
아유무
그걸 주워서 자전거를 뒤따라갔는데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경찰에 전해 줬어요.
아유무
늦을 것 같아서 연락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연락도 못 했고요.
아유무
그 뒤에도 많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늦었어요….
엠마
왠지 고생이 많았던 것 같네.
아유무
아무튼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
카난
아냐, 신경 쓰지 마.
노조미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하니까 좋은 일을 한 만큼
다음에는 아유무에게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아유무
감사합니다.
노조미
자, 이제 다 모였네.
그럼 밤 벚꽃을 즐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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