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어떡하지?!

왜 그래? 카나타!

으으~ 카나타는 하루카에게 빨간 장미를
백 송이 선물하려고 했는데…

가진 용돈으로는 턱도 없을 것 같아~!

뭐어?!

아니, 그야 당연하지.

하긴 백 송이는 좀 어렵겠다.

오우, 아쉽지만 개수를 줄일 수밖에 없겠네.

그래도 카나타는 하루카에게
장미 백 송이를 선물하고 싶어….

장미 백 송이의 꽃말은 “백 퍼센트의 사랑”이래.

카나타는 백 퍼센트의 사랑을 하루카에게 주고 싶다구.

카나타….

카나타, 니코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어?

대신 백 송이를 마련하려면 꽤 힘들 텐데, 각오할 수 있어?

물론이지! 카나타는 하루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알았어, 그럼 따라와!

[Fade in/out.]

어때? 종이로 접은 장미야.

진짜 장미 백 송이는 불가능하지만,
이 장미라면 선물할 수 있잖아?

오오~! 니코, 좋은 생각이다~!

어메이징! 정말 멋져, 니코치!

응! 이거라면 선물할 수 있겠다!

니코도 동생들에게 장미를 잔뜩 선물해 주고 싶어서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 애들은 아직 어리니까 진짜 장미보다
이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어.

정말 좋은 생각이야~! 고마워, 니코!

아직 좋아할 때가 아니지!
지금부터 백 송이를 만들어야 하니까!

그러게, 백 송이나 만들려면 꽤 힘들겠다.

접는 방법도 꽤 어려울 것 같고….

좋아~ 하루카를 위해 열심히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