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밭 전체가 LED 라이트로 만든 거래. 굉장하다.

빨강, 파랑, 노랑… 색이 계속 바뀌네.
시즈쿠랑 같이 봤던 SF 영화 같아.

후후, 리나는 빛나는 꽃에 푹 빠졌구나.

카난, 하나요. 다음 장소가 여기 맞아?

응, 네 번째 카드에 그려져 있던 일러스트는 “꽃”이었어.

다섯 번째 카드는 분명히 이 빛나는 꽃밭에 있을 거야.

그나저나 엄청 많네. 대체 몇 송이나 되는 걸까?
꽃 한 송이, 꽃 두 송이, 꽃 세 송이, 꽃… 쿠울.

카나타, 일어나~

꽤 넓은데 어떻게 찾으려고?

어딘가에 다음 카드 위치를 알려 주는 힌트가 있을 텐데….

그럴듯한 건 안 보이네.

어쩔 수 없네. 그럼 다 같이 분담해서 카드를 찾자.
꽃밭을 샅샅이 뒤져 봐야겠어.

하지만 그러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 않아?

그리고 직접 걸어 다니면서 찾는 건 힘들 것 같아.
카나타는 이제 졸려서 못 움직이겠어….

카나타는 참 한결같네….

어휴~ 그럼 어쩌라는 거야~

저기, 얘들아. 나 알 것 같아.

정말?

저기 봐.

응? 어디?

저 나무뿌리 부분을 잘 봐.

봐, 지금 빛났지?

정말이네. 순간적으로 뭔가 빛났어…!

몇 분에 한 번씩 특이한 패턴으로 빛나는 꽃이 있는 것 같아.

그렇구나! 아마 그게 우리가 찾는 힌트일 거야!

한번 가 보자!
전속력 전진, 출항!

잘했어, 리나.

설마 한순간만 나타나는 힌트였을 줄이야.

리나가 꽃밭에 눈길을 뺏겨 있던 덕분에 발견할 수 있었네.

정말 잘했어~ 머리 쓰다듬어 줄게~

내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뻐.
리나 보드 [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