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옷을 입어 줘♪ Ep. 4
요시코
크크큭… 짝이 된 게 마키라니, 운이 좋구나.
마키
무슨 뜻이야? 누가 짝이 되든 상관없잖아.
요시코
나 참, 인간들의 세계는 이래서 곤란하다니까.
그래도 지금은 상관없어. 나중에 알게 될 테니까… 크크큭.
마키
정말… 뭔데 그래?
어쨌든 알았어. 좋아, 난 이거로 할래!
요시코
어?! 벌써 정했어?!
마키
요시코가 말하는 동안 할 일이 없었으니까.
요시코
뭐야! 제대로 들어! 그리고 요하네라구!!
마키
그래, 그래. 듣고 있었어. 대답도 했잖아.
요시코
그게 아니라! 요하네와의 대화에 집중하라는 거야!
마키
외로움 타는 거야? 마계에서 왔으면서?
요시코
윽….
요시코
누가 외로움 탄다고 그래!
마키
솔직하지 못하기는….
요시코
그래서 무슨 옷을 골랐는데?
마키
이거.
요시코
안 돼.
마키
왜?!
요시코
요하네가 입을 거잖아!
마계를 다스리는 자에게 좀 더 어울리는 옷을 골라!
마키
이 게임의 취지는 그런 게 아닌데….
요시코
취지고 자시고 이건 안 돼! 다시 골라!
마키
알았어, 정말!
마키
…으음, 어떡하지?
요시코
후후후… 그래… 열심히 고민해!
그리고 마키의 코디는 나 요하네에게 맡기렴!
최고의 리틀 데몬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마키
그러니까 그런 취지가 아니래도.
[Fade in/out.]
요시코
뭐야, 마키~! 왜 검은 옷이 아닌데?!
요시코
이런 건 뭐랄까… 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요하네랑 안 어울린다고!
요시코
오늘은 왠지 검은색 기분이야! 이런 게 좋겠어!
마키
뭐~? 그건 좀… 내 취향이 아닌데.
요시코
다시 고를 것을 요구하겠어, 리틀 데몬!
마키
잘 어울리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아.
다시 한번 제대로 거울을 봐.
요시코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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