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옷을 입어 줘♪ Ep. 3
엠마
귀여운 옷은 구경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
카스미
그러게 말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는 건 싫지만,
보송보송한 니트라든가 긴 치마라든가
프릴 달린 케이프라든가 커다란 리본이 달린 부츠라든가!
카스미
귀여운 옷을 많이 입어서
카스밍의 귀여움이 더욱더 파워업하겠는걸요~
엠마
후훗, 카스미는 귀여운 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카스미
에헤헤~ 카스밍만큼은 아니지만
엠마 선배도 귀여운 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엠마
그래? 하지만 귀여운 건 나보다
내 동생들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엠마
아, 이것도 그렇고….
이 목도리랑 모자를 세트로 사 주고 싶다.
엠마
앗, 이것도!
손가방이 복슬복슬해서 예쁘다~!
엠마
이거랑 어울리는 장갑을 떠 주면 정말 귀여울 것 같은데….
엠마
크리스마스 선물로 생각해 봐야겠다.
카스미
…좋겠다.
엠마
응?
엠마
앗, 미안! 크리스마스 선물은 카스미 것도 꼭 준비할게!
카스미
그게 아니라, 엠마 선배 동생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카스미
상냥한 언니가 이렇게 자기 생각을 해 주다니 부러워요….
엠마
그럼 지금은 카스미의 언니가 돼서
카스미가 가장 귀여워질 수 있는 옷을 골라 줄게!
엠마
지금만 네 언니가 돼도 괜찮아?
카스미
! 그럼요! 카스밍도 엠마 선배…
아니, 엠마 언니한테 어울리는 옷을 골라 볼게요!
[Fade in/out.]
엠마
카스미, 이것 좀 봐! 어때?
엠마
후후훗, 이 옷 정말 귀엽지?
폭신하고 하늘거려서 마치 꿈에 나올 것 같아~
엠마
…어라? 왜 그래?
카스미
너, 너무 잘 어울려서 엠마 선배 뒤에 꽃밭이 보였어요!!
엠마
그래? 카스미가 골라 줘서 그런가 보다♪
카스미
그, 그럼요! 카스밍은 엠마 선배한테 어울리는 옷도
완벽하게 코디할 수 있으니까요!
카스미
꽃밭이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카스미
그래도 정말… 귀엽다~ 잘 어울려요~
카스미
한번 빙글 돌아보실래요? 뒤쪽도 보고 싶어요~!
엠마
후훗, 알았어~ 잘 봐!
카스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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