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페어리 테일 Ep. 6
호노카
착지~! 여긴 어디지? 공원인가?
세츠나
전망대가 아닐까요? 경치가 아름답네요.
낮에 보는 경치는 어떨지도 궁금해요!
아이
저택이 콩알만 해 보여~! 꽤 멀리까지 왔구나.
에리
후우… 이런 늦은 시간에 이렇게 저택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게 될 줄이야….
요시코
섬에서 나가겠다는 소리는 안 했으니 그나마 낫지.
나 참, 정말 손이 많이 간다니까.
마리
…굉장하다… 얘들아, 저기 좀 봐.
호노카
우와~! 예쁘다~!!
마리
이게 천 년에 한 번 뜨는 스페셜 풀 문이구나… 쏘 뷰티풀…!
아이
정말 눈부시네!
세츠나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밤하늘을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강렬하게 비추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위엄마저 느껴지네요…!
요시코
뭐, 오늘 밤 달은 나쁘지 않네.
위엄도 아름다움도 요하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에리
여전히 자신만만한 소감이네, 요시코….
그나저나 정말 아름답다.
마리
그치? 역시 창문 너머로 보는 것보단
밖에서 보는 게 훨~씬 더 예뻐!
에리
그러게, 정말 아름다운 달이야.
마리
바람을 맞으면서 흙과 풀 냄새를 느끼며
소중한 친구와 함께 감상하는 달이라… 멋지다!
정말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되겠어.
호노카
마리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다행이야♪
마리
소원이라… 앗, 그렇지!
오늘 뜬 달에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파워가 있어!
마리
전망대에 착지한 순간부터 확실하게 느꼈어.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미스테리어스 파워를 말이야!
마리
저 달에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
스페셜 풀 문아, 부디 내 소원을 들어주렴…!
호노카
나도 소원을 빌어야겠다~♪
으음… 과자! 맛있는 과자를
매일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세츠나
저는 온 세상 사람과 열정을 부딪치고 싶어요!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에너지를
더 많이 보여 드리고 싶고, 보고 싶어요!
아이
아이는 더 다양한 애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인간이나 천사나 타락천사 말고도 잔뜩!
에리
나는… 음, 소중한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빌어야겠네.
요시코
달 따위가 요하네의 야망을 이룰 순 없겠지만, 굳이 말하자면
온 세상이 요하네의 지배하에 들어왔으면 좋겠네!
세츠나
꽤나 진심을 담아 소원을 빌었군요.
호노카
마리는 어떤 소원을 빌었어?
아이
뭔가 엄청 진지하게 빌더라. 궁금하네~! 가르쳐 줘!
마리
후훗♪ 천 년 후에도 이루어질 소원이야.
마리
난 인간이라서 천 년씩이나 살 순 없어.
하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너희랑 같이 달을 보고 싶고,
다시 태어나도 또 너희와 만나고 싶어.
에리
마리….
요시코
…좋아! 요하네가 그 소원을 들어주겠어!
세츠나
들어주는 건 요하네 님이 아니라 달님이겠죠.
호노카
마리, 나도 또 너랑 같이 달을 보고 싶어!
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같이 보자!
아이
천 년 후에도, 만 년 후에도 우리랑 같이 신나게 놀자!
마리
그래…!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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