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event:itex-21:episode-6:ko

달밤의 페어리 테일 Ep. 6

호노카

착지~! 여긴 어디지? 공원인가?

세츠나

전망대가 아닐까요? 경치가 아름답네요.
낮에 보는 경치는 어떨지도 궁금해요!

아이

저택이 콩알만 해 보여~! 꽤 멀리까지 왔구나.

에리

후우… 이런 늦은 시간에 이렇게 저택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게 될 줄이야….

요시코

섬에서 나가겠다는 소리는 안 했으니 그나마 낫지.
나 참, 정말 손이 많이 간다니까.

마리

…굉장하다… 얘들아, 저기 좀 봐.

호노카

우와~! 예쁘다~!!

마리

이게 천 년에 한 번 뜨는 스페셜 풀 문이구나… 쏘 뷰티풀…!

아이

정말 눈부시네!

세츠나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밤하늘을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강렬하게 비추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위엄마저 느껴지네요…!

요시코

뭐, 오늘 밤 달은 나쁘지 않네.
위엄도 아름다움도 요하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에리

여전히 자신만만한 소감이네, 요시코….
그나저나 정말 아름답다.

마리

그치? 역시 창문 너머로 보는 것보단
밖에서 보는 게 훨~씬 더 예뻐!

에리

그러게, 정말 아름다운 달이야.

마리

바람을 맞으면서 흙과 풀 냄새를 느끼며
소중한 친구와 함께 감상하는 달이라… 멋지다!
정말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되겠어.

호노카

마리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다행이야♪

마리

소원이라… 앗, 그렇지!
오늘 뜬 달에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파워가 있어!

마리

전망대에 착지한 순간부터 확실하게 느꼈어.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미스테리어스 파워를 말이야!

마리

저 달에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
스페셜 풀 문아, 부디 내 소원을 들어주렴…!

호노카

나도 소원을 빌어야겠다~♪
으음… 과자! 맛있는 과자를
매일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세츠나

저는 온 세상 사람과 열정을 부딪치고 싶어요!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에너지를
더 많이 보여 드리고 싶고, 보고 싶어요!

아이

아이는 더 다양한 애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인간이나 천사나 타락천사 말고도 잔뜩!

에리

나는… 음, 소중한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빌어야겠네.

요시코

달 따위가 요하네의 야망을 이룰 순 없겠지만, 굳이 말하자면
온 세상이 요하네의 지배하에 들어왔으면 좋겠네!

세츠나

꽤나 진심을 담아 소원을 빌었군요.

호노카

마리는 어떤 소원을 빌었어?

아이

뭔가 엄청 진지하게 빌더라. 궁금하네~! 가르쳐 줘!

마리

후훗♪ 천 년 후에도 이루어질 소원이야.

마리

난 인간이라서 천 년씩이나 살 순 없어.
하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너희랑 같이 달을 보고 싶고,
다시 태어나도 또 너희와 만나고 싶어.

에리

마리….

요시코

…좋아! 요하네가 그 소원을 들어주겠어!

세츠나

들어주는 건 요하네 님이 아니라 달님이겠죠.

호노카

마리, 나도 또 너랑 같이 달을 보고 싶어!
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같이 보자!

아이

천 년 후에도, 만 년 후에도 우리랑 같이 신나게 놀자!

마리

그래…!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event/itex-21/episode-6/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