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페어리 테일 Ep. 2
아이
소개할게! 난 아이야. 거기 머리가 긴 애는 세츠나고,
누워 있는 애는 호노카라고 해.
마리
난 마리야.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마리
요정을 만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네.
이것도 달의 파워 덕분인 걸까?
세츠나
그럴지도 몰라요. 달빛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거나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도 하죠.
호노카
우리도 조심조심 행동하긴 했는데, 실수로 인간에게 들키는 바람에…
도망친다고 요정의 힘을 많이 써 버렸어.
마리
그랬구나… 근데 나도 인간인데 괜찮아?
너희가 보이고 대화까지 나누고 있는데.
호노카
아, 그렇네… 그래도 마리는 괜찮아!
우린 분명 친…구… 하으, 어지러워….
마리
아직 힘든가 보네. 뭔가 기운이 날 만한 게…
그래 봤자 과자밖에 없지만, 이거라도 먹을래?
호노카
과자! 맛있겠다~!
고마워, 마리! 잘 먹을게♪
아이
신난다~! 아이도 마침 배고팠는데~♪
세츠나
잘 먹겠습니다! 냠냠… 맛있어요!
마리
다행이다. 마리도 먹어야지♪
아, 이건 마리가 추천하는 쿠키야.
호노카
우물우물… 정말이네, 맛있다~!
역시 과자는 친구랑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다니까.
마리
친구?
호노카
응! 같이 얘기를 나누고 과자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호노카
우린 이미 친구야!
에헤헤, 인간 친구는 처음이네♪
마리
나도 요정 친구는 처음이야. 정말 멋지다!
아이
그렇지! 친구가 된 기념 겸 신세 진 답례로
마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나 도와줄게. 뭐 하고 싶은 일 없어?
마리
하고 싶은 일이라… 있잖아, 실은 나….
요시코 · 에리
잠깐 기다려~~~~!
세츠나
앗?! 누구시죠?!
에리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길래 와 봤더니
요정이 들어와 있었을 줄이야.
마리
에리! 요시코!
요시코
요.하.네! 대체 몇 번을 말해야 기억할 거야?!
호노카
메이드랑… 저 사람은 등에 검은 날개가 달렸네?!
마리네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야?
마리
맞아, 어릴 때부터 나를 돌봐 주고 있어.
아아, 정말! 왜 하필 이 타이밍에 방에 오는 거야~!
에리
마리,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대충 예상이 가.
하지만 오늘 밤은 그냥 얌전히 집에 있으렴.
마리
싫어! 오래전부터 결심한 일이란 말이야!
아이, 호노카, 세츠나. 부탁이야, 나를 밖으로 데려가 줘!
아이
잘 모르겠지만, 알았어!
둘 다 들었지? 마리는 우리한테 맡겨!
요시코
맡길 리가 없잖아~!
세츠나
큭, 길을 막아 버렸네요…!
창문으로는 못 나가겠어요…!
아이
그럼 이쪽이지!
아이
“어둠을 빛으로 비춰라,
환한 빛이지만 화난 건 아냐~♪”
에리
윽?! 누, 눈부셔…!
아이
흐흥♪ 아이의 빛 마법이 어때?
반짝반짝해서 참 예쁘지?
아이
원래 같으면 자세히 보여 주고 싶지만,
이번에는 좀 출력을 세게 가볼게~♪
세츠나
이 틈에 복도로 나가요!
에리
바, 방심했네…! 거기 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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