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대체 어디로 간 거야~!!

헉, 헉… 여긴 어디쯤일까?
이제는 지도를 봐도 전혀 모르겠어….

요시코, 정말 미안해!
내가 자신 넘치게 엉뚱한 길로 온 바람에….

아니야. 요하네도 길을 못 찾고 헤맸는걸….
이게 다 마의 도시 도쿄 때문이야!

훌쩍… 이제 리리는 두 번 다시 못 볼 거야.

어라~? 요시코.
길 한복판에서 울먹이다니 창피하지도 않나요~

앗… 이 목소리는…?!

카스미! 에리!

마침 잘됐다♪
너희도 마키와 리코의 발표회를 보러 가는 길이지?

우리는 마의 도시 도쿄의 미궁에 빠져서
발표회장을 못 찾고 있어!
에리랑 카스미도 길을 잃은 거야?

응?
우리 모두 다 길을 잃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휴, 둘 다 주변을 좀 둘러보세요. 자, 뒤쪽도요!

뒤쪽이라고…?

[Fade in/out.]

설마 여기가 발표회장이야?!
카린~ 우리도 제대로 찾아왔어!

우리도 발표회장을 제대로 찾아온 거였어… 다행이다♪
고마워, 요시코~

그렇게 얼싸안고 기뻐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후후, 연주 시작 전에 모두 도착해서 다행이네♪

정말 힘들었다니까.
마의 도시에서 방황하다가… 알파카도 만났고….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하하… 각자 맞는 일이 있다는 뜻이야. 정말 미안해.

그건 그렇고요!
발표회 끝나고 줄 선물은 잊지 않고 준비했나요~?

그럼♪ 리코에 대해 잘 아는
요시코가 골라 줬어.

흐음… 요시코,
이상한 선물을 고른 건 아니겠죠?

당연하지! 리리가 가장 기뻐할 선물을 골랐어♪
너희는 어때?

요시코가 말한 '가장 기뻐할 선물'을 월등히 뛰어넘는
완벽한 선물을 준비했거든요~!

자, 자. 싸우지 마.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발표회를 지켜보는 거잖아?

싸우는 게 아니에요. 이건 진지한 대결이라구요!
질 수 없어요~!

대결이라니… 승패는 누가 판단하는 거야…

개장 시간은 이미 지났어.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네~!